하회마을 부용대 화천서원과 겸암정사(謙菴精舍)
언제 : 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어디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37
통상
하회마을을 방문하면 하회마을 맞은편 낙동강 건너 절벽이 솟아있는 부용대가 눈에 잡힌다.
내 생각은
하회마을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본 뒤 하회마을을 방문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하회마을에선
부용대를 가려면 낙동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건너든지 아니면 차로 멀리 돌아가는 방법이 있는데,
부용대에는 하회마을을 내려다보는 전망대 역할 뿐만 아니라
낙동강 휘돌아 나가는 강물과 시원한 솔바람을 맞으며 국보 제132호 징비록이 쓰인 옥연정사와 화천서원
그리고 겸암정사를 둘러보면
나름
한나절 코스가 된다.
부용대의 서쪽 강의 흐름이 크게 감돌아 굽이치는 절벽,
화천 상류에 남향으로 자리 잡아 세워진 집으로 하회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중 하나이다.
안동시 풍천면이 있는 부용대는 높이 64m의 절벽으로
낙동강의 지류인 화천을 사이에 두고 하회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부용은 연꽃인데 벼랑 끝에서 내려다보는 하회마을이 연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겸암정사에서 본 하회마을
부용대 정상에서 하회마을을 바라본 뒤
부용대 서쪽 나지막한 솔길을 따라 왼편 절벽 그 아래 낙동강이 흐르는데 소나무 한 그루 마치 용트림을 하면서
척박한 삶을 보여주어 인상 깊다.
약 10여 분 걸어가니 겸암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89호. 유성룡(柳成龍)의 맏형인 유운룡(柳雲龍)이 1564년(명종 19)에 지었다고 한다.
위치는 하회마을 북쪽 화천(花川)을 끼고
우뚝 솟은 부용대(芙蓉臺)의 서쪽, 옥연정사(玉淵精舍)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강가 전면에 정사의 몸체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크기로 一자형 평면을 이루면서 자리 잡고 이의 뒤쪽에
살림채가 ㄱ자형 평면을 이루면서 자리 잡고 있다.
몸채는 서쪽에서부터 방 2칸, 대청 4칸을 두고 다시
앞쪽으로 대청 1칸, 뒤쪽으로 방 1칸을 두었으며, 전면과 좌우에 툇마루를 달고, 계자난간을 둘렀다.
△
퇴계선생이 쓴 현판 겸암정
△
부용대 절벽
겸암정사에서 부용대를 거치지 않고 옥연정사로 다니던 절벽 길이 있다는데 지금은 다닐 수 없단다.
석양에 바람이 불며 볼을 할퀸다.
언 듯 추위를 느낀다.
겸암정사는 서애 유성룡의 형인 겸암 유운용이 학문을 닦고 제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은 정사이다.
부영대의 서쪽 강의 흐름이 크게 감돌아 굽이치는 절벽, 화천 상류에 남향으로 자리 잡아 세워진 집으로
하회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중 하나이다.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흐르는 낙동강이 병산서원을 거쳐 하회마을 겸암정사 아래에서 휘돌아
낙동강 본류로 흐른다.
하회마을에서 혹은 병산서원에서 부용대에 도착하면 처음 보이는 건물이 화천서원이다.
그럼에도
나는 옥연정사를 먼저 소개했고, 다음에 겸암정사 그리고 화천서원을 소개한다.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화천정사는 문이 굳게 닫혀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서원 앞 도로에는 내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맞이하기 위해 청사초롱을 달고 있다.
△
후면에서 본 화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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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올라오며 본 화천서원
12월 26일 화요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안동지역을 달리게 되어 청사초롱으로 맞이한다.
아직도 안동에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2017년 마지막 여행을 안동으로 정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했던 봉정사와 원이 엄마 사연이 깃든 월영교, 독립투사 9명을 배출한 임청각,
국보 16호 칠층 전탑, 도산서원과 퇴계 종택 그리고 이육사 문학관, 병산서원,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보며 옥연정사와 겸암정사도 둘러보았다.
내년 봄 소백산 부석사를 여행할 예정인데,
일정을 잘 맞춰 다시 안동을 둘러볼 수 있다면 좋겠다.
2017년 1년 동안 나름대로 방문하고 싶었던 우리 땅을 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고 보았으며,
마지막 여행까지 아무 탈 없이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
2018년은 내 나이 67세가 되지만,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이어가며 신나게 여행하며 2018년을 보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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