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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청양) 칠갑산 장승공원과 천장호(天庄湖) 출렁다리

 

칠갑산 장승공원과 천장호(天庄湖) 출렁다리

 

 

 

 

언제 : 2017년 12월 11일 월요일

어디 :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4-23

 

 

처음 계획은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 칠갑산 산행으로 장곡사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상

산행은 어려워 승용차로 장곡사와 천장호 출렁다리를 보는 것이다.

 

청국장과 산채나물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들고

행여

고속도로에도 눈이 쌓일까 걱정을 하면서도 장곡사 입구에 있는 장승공원을 둘러 보고

천장호 출렁다리로 향한다.

 

월요일에다 대설특보가 내려서인지 칠갑산 산행하는 사람도 볼 수 없고, 적막에 쌓인 천장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호수를 가로질러 놓여있어

눈을 맞으며 출렁다리를 건너며 목청껏 노래를 부르니 휴식을 취하던 오리떼가 놀라

자리를 이동한다. 

 

 

장승공원 앞의 콩밭 메는 아낙네 상

 

 

 

 

칠갑산 장승공원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119-17

 

장승의 기원은 고대 솟대와 선돌에서 유래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장승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예로부터 칠갑산 주변 마을 10여 곳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장승제를 이어 오는 등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 지역이라

청양군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장승테마공원을 조성하였다.

전국 최대의 칠갑산 대장군과 칠갑산 여장군(높이 11.5m)

 

 

 

 

 

 

 

 

 

 

 

 

 

 

 

 

 

 

 

 

 

장승공원은 장곡사와 함께 칠갑산(561m) 서쪽에 자리하고 천장호 출렁다리는 칠갑산 동쪽에 위치해

칠갑산을 반바퀴 돌아 천장호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천장호 출렁다리 입구

 

 

 

 

 

 

천장호반에 세워진 콩밭 매는 아낙네상

 

 

천장호

천장호

 

 

 

천장호 팔각정

 

 

소금쟁이 고개

이곳은 아주 먼 옛날 청양과 정산을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한 고갰길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어느 화창한 봄날,

한 소금장수가 이 고개에서 소금지게를 세워 놓고 쉬고 있을 때 호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났다. 노무 놀란 소금장수는

엉겹결에 지게를 받치던 작대기를 잡아채어 들고 호랑이를 노려보았다.

 

그 순간 지게가 넘어지면서 시장에서 산 그릇과 볏짚 가마니에 남아 있던 소금이 와르를 쏟아지고 말았다.

호랑이는 그릇 깨지는 소리와 하얀 소금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놀라 슬금슬금 뒷걸음질하다 달아났다.

호랑이가 사라지자 쏟아진 소금을 수습하던 소금장수는 본인의 바짓가랑이에 누런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다.

 너무 놀란 소금장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던 것이다.

 

그날 밤

주막에 묵게 된 소금장수는 호랑이를 만났던 이야기를 하니 그 소문이 퍼져 "소금쟁이 고개"라 불리게 되었단다.

 

 

 

 

 

 

 

 

 

 

 

 

 

 

 

 

 

 

 

 

출렁다리 중간에 세계에서 가장 큰 고추와 구기자

 

 

고추와 구기자 밑에서 바라본 천장호 출렁다리

 

 

 

 

눈 내리는 천장호

▽ 

 

 

 

 

휴식을 취하던 왜가리와 오리떼가 내가 부른 노래에 놀라 푸드득 날아 호수 중앙으로 이동한다.

 

 

 

 

 

 

 

 

 

 

 

 

 

 

 

 

 

 

 

 

 

 

 

 

천장호 주변 황룡상

 

 

 

 

 

 

소원바위

 

 

 

 

 

 

 

저 멀리 보이는 고개는 청양에서 공주로 가는 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