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충남 서산) 간월암 바닷길

 

간월암 바닷길

 

 

 

 

언제 :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어디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13:45

홍성에서 서산 A 지구 방조제를 지나 간월도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지났다.

점심으로 새조개 샤부샤부에 소주를 곁들이고

햇살 좋은 간월도를 걸어 소주 한잔에 거나해진 기분에 넓고 푸른 천수만과 어우러진 간월암을 보니 정말 아름답다.

 

간월암에 선지 채 한 시간도 안 되었는데

스님께서 바닷물이 들어 지금 간월암을 나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는 말에 서둘러 간월암을 빠져나오니 

밀물 때는 섬이었다가 썰물 때는 육지가 되는 간월암의 놀라운 자연의 쇼를 볼 수 있었다.

 

 

 

간월도

 

 

 

간월도하면 어리굴젓이 유명하다.

굴요리 점심을 하려다가 요즘 제철인 새조개 샤부샤부로 점심을 들며 소주도 한잔 곁들였다.

 

 

 

간월암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彼岸島) 피안사(彼岸寺)로 불리며 밀물 시 물위에 떠 있는 연꽃 또는 배와 비슷하다 하여

연화대(蓮花臺) 또는 낙가산(落伽山) 원통대(圓通臺)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하여 암자 이름을 간원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 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만공선사는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바로 그 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전한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변화디는 보기 드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함께 바다위로 달이 떠올랐을 때의 경관이 빼어나다.

 

 

 

썰물 때는 걸어서 간월암에 드나들 수 있다.

 

 

 

 

 

 

 

혼자의 여행

 

 

 

간월암에서 본 천수만(淺水灣) 

 

태안반도 남단에서 남쪽으로 뻗은 태안군의 안면읍과 홍성군·보령시·서산시 사이에 있다.

만입구 너비 2㎞, 만입 길이 40㎞이며,

해안선은 드나듦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284.5㎞에 이른다. 조석간만의 차가 6m나 되며,
 수심이 10m 내외로 얕고 작은 섬들이 많아 대형선박의 출입이 어렵다.


1980년부터 농경지와 담수호 조성을 위한 대규모 간척사업과 방조제 건설사업인 서산지구농업종합개발사업이 실시되어

태안군 남면 당암리에서 서산시 부석면 창리를 지나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잇는

천수만의 북부를 길이 7,704m의 방조제로 막아
 155.94㎢의 간석지를 매립했다. 1987년 공사가 완공되어 현재 농경지가 조성되고 있다.

한때는 사질이었던 천수만이 방조제 공사로 사니질(沙泥質)로 변하여 일시적으로 값이 비싼 새조개가 번성했으나, 
오염이 심해 새조개도 사라졌다가 최근에 다시 번성하고 있다.

 

 

간월암에서 본 홍성 보령 방향의 천수만

 

 

 

간월암에서 본 안면도 방향의 천수만

 

 

 

 

 

 

 

간월암

 

 

 

산신각

 

 

 

용왕각

 

 

 

 

 

간월암 전경

 

 

 

 

 

간월암에서 본 천수만에 달이 뜬 장면

 

 

 

스님께서 물이 드니 어서 간월암에서 나가야 된단다.

조금 전 들어올 땐 신작로처럼 대로였던 곳이 어느새 바닷물이 차고 있다.

 

 

 

 

 

 

 

서둘러 간월암을 나와 언덕에 서서 돌아보니

어느새 길이 사라졌다.

 

 

불과 몇 분 사이에 간월암은 육지에서 섬이 되어 스님도 발걸음을 돌린다.

 

 

간월도포구로 발걸음을 향한다.

 

 

간월포구에서 본 간월암

 

 

 

 

 

 

완전한 섬이 된 간월암

 

 

 

간월포구

 

 

 

 

 

 

현역 군인들이 무장을 한 채 천수만 해안을 지키러 배를 타러 간다.

 

 

 

 

 

 

 포구 풍경

 

 

 

 

 

 

처음 간월암을 왔을 때는 만조가 되면 밧줄을 당기는 배를 타고 간월암에 건너가 나올 때도 배를 이용해 

간월암을 나온 적은 있었다.

 

지금까지 다섯 번 간월암을 찾아왔는데

 밀물 때는 섬이었다가 썰물 때는 육지가 되는 장면은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육지가 바다가 되는

자연의 놀라운 변화를 보았다.

 

이것도 인연이며 부처님 은공이렷다.

 

바닷물이 채워진 그 자리는 사람 대신 갈매기가 한가롭게 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