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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충남 홍성)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

충청남도 기념물 제75호

 

 

 

언제 :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어디 :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492

 

 

내일은 3 . 1 절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만해 한용운 선생을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나 역시 존경하는 한분이시다.

 

시달릴 때마다 주옥같은 그 분의 시를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고, 생전에 꼭 찾아가 봐야 할 곳 상단에 자라히고 있으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왔다.

 

2월 마지막 날,

마침내

선생께서 생활하셨던 생가를 찾게 되었는데, 와서 보니 내일이 삼일절이라 의미가 깊고

곳곳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만해 생가와 동상

 

 

 

 

 

 

 

사당과 생가

 

 

 

한용운(韓龍雲, 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

일제 강점기의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이다.

 호는 만해(萬海 또는 卍海)이며, 불교를 통한 언론, 교육 활동을 하였다.

종래의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 불교의 현실참여를 주장하였으며, 그것에 대한 대안점으로 불교사회개혁론을 주장했다.

3.1만세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이며 1944년 6월 29일 중풍과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병사하였다.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보완하였다.

 또한 옥중에서 '조선 독립의 서'(朝鮮獨立之書)를 지어 독립과 자유를 주장하였다.

 

 

 

우물과 생가

 

 

 

만해의 생가

나무 울타리의 방 두칸, 부엌 그리고 좌우에 광이 있고 뒤안엔 우물과 장독대가 있는 초가집

 

 

 

안방 입구

전대법륜 - 님의 침묵 - 탁자 위에는 방명록이 놓여 있다.

 

 

안방 비치품

 

 

작은방

 

 

부엌

 

 

장독대와 우물

 

 

 

생가 뒤에는 한용운 선생을 모시는 사당이 있다.

사당을 모신다는 것은

후대가 그분을 추앙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그분은 사당이 세워진 것을 기뻐하실 리 없을 것이다.

 

 

 

만해사

내일이 3.1절인데 사당 지붕 가운데 수리가 덜 되어있다.

 

 

 

사당에서 본 만해의 생가와 문학관

 

 

 

 

 

 

공약 3장

 

 

 

만해 문학 체험관

 

 

 

 

 

서당에서 한학을 가르치는 유천

학생들 중에 유천(만해의 아호)보다 나이가 위인 사람도 있었으나 모두 유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오도송(悟道頌)

만해의 깨달음의 시(서각)

 

 

오세암에서 님의 침묵 집필 장면

 

 

 

 

 

친필유묵

 

두 언덕이 아득하여 희미하니

그윽한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며 쉽게 돌아오지 못하누나.

 

절속에 미풍은 불고 해가 타는 듯 한데

가을 향기 무수히 선의를 때리누나.

 

 

 

친필유묵

 

남국의 국화꽃 채 피지 않고 강호에 노는 꿈이 누대에 머물렀네.

기러기 그림자가 산하에 인간의 형상처럼 비추고

가이없는 가을 나무 사이로 달이 뜨네

 

 

 

마저절위(磨杵絶韋)

정진을 일깨우는 만해의 글(서각)

 

 

 

전대법륜(轉大法輪)

진리의 변화를 설명한 글(서각)

 

 

 

님의 침묵

1950년 한성도서 판본

 

 

 

 무광 오세암도(無光 五歲庵圖)

야송의 님의 침묵 산실 배경도

 

 

 

만해탄신 100주년 경봉의 만해 탄신 100주년 휘호

 

 

 

위국애민

경봉스님의 만해찬시

 

 

 

친필액자

만해 유묵 영인본

 

 

대한민국훈장1962년 추서된 건국공로 최고훈장

 

 

 

 

그렇게도 뵙고 싶었던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를 만나니 오랜 지인을 만난 듯 기쁘기 그지 없다.

 

충청남도 홍성군 길성면 성곡리 마을 끝

나즈막한 골짜기를 이룬 자락에 가난한 초가삼간에서 태어나

혼인하고 불자가 되어 대처승의 길을 걸으며 독립운동가로, 승려로, 시인으로 지조있게 살다 가신 선생님이시다.

 

찾아간 날이 2월 28일

푸른 하늘과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태극기 물결이 골짜기를 휘저어 더욱 보기 좋았고,

내일이 3.1절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