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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충남 태안) 바람따라 찾아간 안면암

 

바람따라 찾아간 안면암

 

 

 

 

언제 :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어디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7

 

 

간월암을 출발하여

서산 B지구 방조제를 지나 안면도 읍내에 도착하기 전 천수만 쪽 산길을 달려 안면암에 도착했다.

 

사진으로 보았던 안면암이 참 아름다워 일부러 찾아왔는데,

조용하고 오밀조밀 한국적 절이 아니라

 하늘에 닿을듯 우뚝 솟은 탑들과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들을 보고는 정통성이 결여된 사이비적 냄새가 풍긴다.

 

물론

이곳에 쓴 글은 개인적인 취향이며 주관이다. 다른 사람은 하늘 높이 솟은 탑들을 보며 어쩌면 놀랍다고

즐거워할 것이다.

 

 

 

안면암 전경

 

 

 

비로전 7층대탑

송림 산길을 몇 구비 돌아 서니 느닷없이 하늘에 닿을 듯한 거대한 탑이 있어 사이비 절인가 했는데

1998년에 창건된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 말사란다.

스텐레스에 동판을 입혔다네. 

 

십이지신상

 

 

 

 

 

 

이곳에도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기다린다.

 

 

 

안면암 대웅전

모두 콘크리트 건물이며 건물 중앙 2층이 무량수전이다.

 

 

무량수전

무량수전 현판도 비바람에 색이 변했고 건물 전체가 밝지 못하고 우중충하다.

 

 

무량수전 내부

 

 

무량수전 중앙 불상 뒤벽 동판에 새겨진 불상들도 우리가 보통 사찰에서 보지 못한 모습이다.

 

 

 

 

 

 

안면암에서 바라 본 간월도

 

 

 

여우섬과 조구널섬 그리고 부상탑

부교가 있음에도 밀물로 바다로 갈 수 없어 아쉽고 그곳에서 안면암을 바라보는 전경도 아름답다는데

볼 수 없어 아쉽다.

 

바다에서 본 안면암 전경으로 모셔온 사진

 

 

 

부상탑은 물이 들 때는 물 위에 뜨고 물이 날 때는 개벌 위에 안착한단다.

물이 들어

부상탑까지 갈 수 없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안면암 전경을 담을 수 없어 매우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오라는 부처님의 바램으로 생각한다.

 

 

 

삼성각

 

 

 

안면암 7층 3쌍탑

탑의 재료가 동판으로 참으로 특이했다.

 

 

나한전

 

 

 

비로전과 탑

 

 

 

 

 

 

 

동자승

 

 

 

설명이 없어 알 수 없으나 매우 이색적인 탑이며,

곳곳에 정리되지 않은 석불과 동자승 석불이 널려 있다.

 

 

 

안면암 뒤편 산에서 본 안면암과 여우섬

 

 

 

비로전과 7층대탑 사이에 있는 석가모니불상

 

 

 

처음 주차장에서 올려 보았던 비로전옆 7층대탑을 산에 올라 본다.

 

 

안면암 전경

 

 

 

 

안면암 일출을 담으러 많은 작가들이 찾는다는데. 

우람한 시멘트 건축물과 석탑이 아닌 스텐레스에 동판을 입힌 재질의 탑들이 하늘에 닿을 듯한 풍경의 이질감에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서지 않은 안면암이었다.

 

아쉬운 것은 바다에 있던 여우섬과 조구널섬에서 바라본 안면암 전경이 아름답다는데

밀물로 바다에 나갈 수 없었음이다.

 

다시 올 수 있는 인연이 있다면 안면암 전경을 여우섬과 부상탑에서 담을 수 있다면 좋겠다.

 

 

 

이 건물들은 꽃 피는 절이라는 안면암과 상관 없는 건물인데,

안면암 입구 바로 옆에 있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안면암의 부속건물로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