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제8호 두무진 트레킹 관광
어디 :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산256-1
천안함 위령탑에서 묵념을 드리고 백령도 여행의 진미 두무진에 도착했다.
15:00
두무진 트레킹 후 유람선 관광이 끝나면
저녁식사는 이곳에서 한다며 가이드가 내 저녁에 관해 묻는다.
김제재향군인회 일행과 같은 메뉴로 부탁했더니 자연산 우럭과 놀래미 회에 매운탕이라네.
좋지
소주 한잔 곁들이면 멋진 저녁이 되겠네.
15:00
도보로 두무진을 돌아보는데 1시간 이라네
△
두무진 출입문
두무진 포구에서 왼쪽 산 아래 길을 따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칼로 베인 듯 벌어져
두무진 출입문 행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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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진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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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기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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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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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아가니 커다란 머리를 닮은 바위가 불쑥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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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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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경이 지상에 있는 것이라 누가 감히 말하겠는가?
이것은 분명 천상의 어느 곳이거나, 천상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이다.
▽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게
에메랄드 바다에 다리를 딛고 선 늠름한 장군들의 모습이 놀라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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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바위
본래는 하나의 기둥이었을 터,
세월이 흐르면서 한가운데가 벌어져 마치 형제가 마주 보고 서 있는 모습이다.
▽
백령도는 광해군 때부터 귀양지로 종종 사용되었는데,
조식의 제자인 이대기(李大期.1551-1628)는 백령도로 귀양 와 <백령도지(白翎島誌)>를 지으며
두무진을 '늙은 신의 손 끝에서 나온 마지막 작품' 이라고 평했다.
암벽을 기어오르는 저 넝쿨도
봄 여름에 싹이 트고 잎이 푸르다가 가을도 깊어가니 이파리는 지고 처절했던 삶을
남은 줄기가 얘기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다
그러나
그런 이유는 비경을 감춰 두기 위함일 것이다.
바닷가로 내려와
첫 장면으로,
우뚝 선 건장한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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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
밀물 때 보는 풍경과 썰물 때 보는 풍경이 다르겠다.
지금
썰물인데 밀물 때도 보고 싶다.
백령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두무진에 관한 많은 사진을 봤기 때문에 대략 어떤 형상들이 나타나리라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정작 두 눈으로 보이는 두무진 기암들을 보면서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내 스스로 묻게 된다.
△
형제 바위를 조금 비켜 후면에서 사진을 담으니 아래와 같다.
▽
왜 연인 바위가 아니고 형제 바위로 명명했을까?
해병대 군인이 애인과 함께 두무진 나들이를 와 분위기를 잡는데,
주책없이
내가 분위기를 깨 버린 것은 아닌지, 난 추호도 그럴 마음 없었다오!
1802년 간행된 <백령진지>는
두무진이 "해로의 지름길이요, 배 대기 편리하여 해적의 출입하는 문지방"이라고 표현했다.
두무진은 퇴적암에 속하는 사암과 변성된 규암이 지질작용과 풍화작용으로 침식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시루떡처럼 층층이 형상을 하며 독특한 해안 지질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형상의 바위들은 풍화와 오랜 침식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형성되었는데,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 코끼리바위·장군바위·신선대·선대암·형제바위. 말바위 - 등
바다를 향해 어우러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저 바위의 층층은 몇 만 년의 흔적일까?
누군가 동행이 있었다면 저런 굴도 들어가 보았을 터인데,
혼자
여유롭게 다닐 형편이 아니라, 어찌할 수 없이 사진으로나마 담아 나온다.
신이 빚은 작품들에 반하여
계단을 올라 또 다른 계단을 내려가며 구석구석을 보는데 인적이 없어 서둘러 선착장으로 이동하는데
오고 있느냐며 전화가 온다.
△
두무진 포구 안 해식동굴
▽
바람이 약하게 불지만
1시간 동안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약 4km의 깎아지른 절벽과 천상의 작품인 기암괴석을 보는
두무진 유람선 관광은 백령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다.
명승 두무진을 도보로 돌아볼 수 있어 좋았는데,
나와 함께 탄 인원 40명 중 30명 이상이 중장년 여성들이라 그들에게는 비탈길이 흥미롭지 않은지
트레킹에 나서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혼자 돌아다니며 황홀한 경치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으나
백령도 관광의 핵심인 유람선 관광을 하기 위해 가슴 벅차게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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