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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명승 제8호) 신들의 조각 전시장 - 두무진 유람선 관광 -2

 

(명승 제8호) 신들의 조각 전시장 - 두무진 유람선 관광 -2

 

 



 코끼리 바위를 벗어나니 파도가 제법 드세다.

파도에 배가 울컹거리니 사진도 기우뚱 찍혀지고, 사람들 표정도 달라진다.

 

판단은 선장이 하는 것이다.

수십 년 관광객을 싣고 유람선을 운항했을 터인데, 이 정도는 문제가 아닌 듯 돌아가지 않고 더 나아간다.

 

 저 멀리

낮에 들렀던 천안함 위령탑이 눈에 잡히자 유람선은 더 나아가지 않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코끼리 바위까지만 보고 포구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웬걸

코끼리 바위를 지나니 파도는 거세지만, 새로운 볼거리가 고개를 불쑥불쑥 내민다.



 

 

이런 절경을 왜 하필 이곳 백령도에 펼치게 했을까?

틀림없이

인간의 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 때문에 망망대해 백령도 한구석에 감춰둔 신의 작품일 것이다.


 

천척단애(千尺斷崖)

처음엔 어떻게 빚어 놓았기에 수수만년 비와 바람과 파도와 햇볕에 의해 천척단애가 되었는가?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이 모두 각자의 모습으로 각자의 이름도 있겠지








부처 바위

부처님이 두 손을 모우고 있는 모습




 

 

   

잠수함 바위

옛날엔 심청이가 연꽃에서 나왔는데, 요즘 심청이는 인당수에서 잠수함을 타고 왔다네

 

 

유람선이 파도에 제법 휘청거리고

두무진 오기 전에 들렀던 천안함 위령탑과 해변에 적이 상륙을 못 하도록 콘크리트 방벽이 보인다.

 

 

여기서 다시 두무진으로 되돌아간다.

조금 전 천안함 위령탑에서 바라보았던 모퉁이가 이곳이구나!

 

 

 

철썩이는 파도,

그 파도를 맞으며 견딘 천척절애

그 위에 조국을 지키는 용감한 우리 해병대 기지가 보인다.

 

 


절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코끼리 바위

마치

물을 양껏 마셔 흡족한 듯한 모습의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를 기준으로 두무진 포구 방향은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많고

천안함 위텽탑 방향은 만물상처럼 어깨들을 기대어 있다. 

 


 △

해식동굴

 

  

 △

백령도 여행 오면서 정말 두무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담겠다고 작정했는데, 

 나쁘지 않게 담은 것 같다.

  ▽ 

 △

이 정도 사진이면 두무진 참 잘 담은 사진이다. 

  ▽  

위 사진 중앙 뾰쪽한 기암 사이로 철계단이 보인다.

아래 사진 당겨 보니 철계단이 보이고 형제바위도 보이는데 물이 많이 들었네

 △

 저 철계단을 내려와 바닥에서 형제바위를 담았는데, 지금은 물이 차 위험하네

 

  

 △

선대암 

 

 

 

 

 

 

 

  

 

 

 

 유람선 선장이 경험이 아주 많은 분이면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고,

파도가 심하면 멋진 장면을 담기 쉽지 않다.

  

 

 △

 가마우지

  ▽ 

 

 

 

 

 

 두무진 여행 마지막 선대암을 돌아 다시 포구로 가는데,

방향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저 멀리 북한이 보인다.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는 직선거리 1.3km에 비해 아득하구먼

 

 

 

 

저녁은 두무진 포구에서

싱싱한 자연산 우럭과 놀래미 회와 우럭 매운탕으로 식사 후 숙소 배정 받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라는데,

저녁 7시부터 주어지는 기나긴 자유시간을 무엇을 하며 지내야

 잘 지냈다 할 것인가?


저 아짐씨들은 노래방에 간다,

카바레를 간다, 그러는데 이 손바닥만한 면 소재지에 카바레가 있을 리 만무하고 노래방은 몇 군데 보였다. 

내 춤 솜씨와 노래 솜씨를 알면 같이 어울리자고 할 터인데,

오랜만에 손 한 번 잡아볼 만한 사람이 눈에 띄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