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당신이 없는 이유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자유로와 향기롭고 분별 있어
좋다는데
나는
아직
늦은
저녁
쌉쌀한
커피
티라미슈 케잌 나눠 먹으며
가뿐
숨
티 내지 않으려
한마디 말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듣다가도
때론
당신
미소에
휑하니 머리 비워지고
울렁이던
심장도 마비되어 버립니다
조금도
닮지 않은
우리
어제
낯선
웃음
어제
서툰
몸짓도
이미
낯익은 우리
언어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굵은 저음 목소리 반향음이
좋다는데
나는
아직도
내 안에서 당신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것은
내
안
멋대로 들락거리는 당신이기에
내
가슴에
당신이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