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장마와 능소화

 

 

 

장마와 능소화

 

 

 

간밤

무슨 일 있었길래,

 

 

너울 치마 두르고 

하늘

올라

 

무지개

닮은

네 모습 밤새 아른거렸다

 

 

들녘

물길

걱정되어


새벽길 나서는데

 누가

흘렸는지

 

붉은 눈물

여태

마르지 않았다.

 


 

삭신은 누웠는데

영혼은

어디 있을까

 

상처

하룻밤 단절

 

 

사랑방

사랑도

이젠 옛말인가 보다.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백일홍  (0) 2017.08.08
내 가슴에 당신이 없는 이유  (0) 2017.07.26
사랑하는 당신에게  (0) 2017.07.04
6월과 장미  (0) 2017.06.14
등나무 꽃과 풍경 소리  (0)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