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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규슈) 혼자 떠난 규슈 기차 여행 - 명성황후 시해한 칼이 숨겨진 구시다 신사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

명성황후 시해한 칼이 숨겨진 신사

 

 

 

헤이안 시대인 757년에 세워진 구시다 신사는

'오쿠시다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불로장생과 상업 번성의 신을 봉안한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의 신사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기부로 세워졌다.

 

후쿠오카 지역 최대 축제인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초대형 가마인 ‘오이야마’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여

 후쿠오카를 찾는 여행객들에겐 꼭 찾아야 할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 역시

여행 책자에서나 여행사 소개에서도 그런 내용이 없었고, 구시다 신사는 관심이 없어 인터넷 검색에서도 

그곳이 다만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신사라는 정도로 알았는데,

블로그 작업을 하면서 그 사실을 알아 아쉽다.

 

 

 

내일 오전에 방문할

다자이후 가는 나시테스 전철 타는 곳을 확인하러 텐진에 들렀다가 어제 보지 못한 하카타 리버레인을 둘러보고

잠시 쉴 요량으로 후쿠오카 캐널시티 가까이 있는 구시다 신사를 찾았다.


 

 

구시다 신사(くしだじんじゃ)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신사로 하카타에서 가장 큰 축제인 기온야마가사가 행해지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친숙한 곳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아픈 곳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시 일본인 낭인에 의해 사용된 칼이 비공개로 보관되어 있다.
이 사건을 주도한 낭인 도우 가쓰아키가 13년간 고통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다 관음상과 함께 칼을 신사에 바쳤다고 한다.
신사 옆의 하카타 역사관에서는 마쓰리에 관련된 자료와 기온야마가사 중 설치된 대형 장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ENJOY 규슈에서 옮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국중요무형민속문화재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축제로서, 13세기 중반에 역병퇴산을 빌며 시작되었다고 한다.

축제 기간은 7월 1일부터 15일 까지.

시내 10군데에 높이 10m를 넘는 호화찬란한 카자리야마가 세워져, 7월 10일부터는 용장한 7개의 카키야마를 남성들이 짊어지고

하카타 거리를 달린다.

그리고 7월 15일 새벽 4시 59분, 첫번째의 야마카사의 호쾌한 쿠시다이리가 있은 후,

차례차례 7개의 카키야마가 시내 약 5km의 코스를 달리며 '오이야마'로 클라이막스를 맞이한다.

 

야마카사의 인형이나 장식은 하카타 전통의 인형작가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져 이 제재는 역사나 신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많이 채용되고 있다.

카키야마와 카자리야마는 축제가 끝나는 동시에 해체되지만,

이곳 구시다 신사의 가자리야마는 특별히 1년 동안 전시되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날 새벽에 열리는 '오이야마'로

살짝 민망한 훈도시 차림의 건장한 남성들이 가마를 이고 돌진하며 온 거리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한다.

 

 

 

 

명성황후 찌른 칼 숨겨진 일본 신사를 아시나요?

입력 2016.09.19 (11:45) | 수정 2016.09.19 (11:48) KBS 인터넷 뉴스 

 

명성황후 찌른 칼 숨겨진 일본 신사를 아시나요?

 

조선 고종 32년인 1895년 8월 20일(양력 10월 8일) 오전 5시경, 무장한 일본 자객들이 경복궁으로 들이닥쳤다.

그들은 궁궐 뒤편 왕비 침실에 있던 명성 황후를 찾아내

칼로 찔러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에 석유를 뿌려 불사른 뒤 뒷산에 묻어버리는 참혹한 짓을 저질렀다.

그들 사이에서 암호명 ‘여우 사냥’으로 불린 명성 황후 시해 사건이다.

명성황후의 목숨을 끊은 칼의 이름은 ‘히젠토’(肥前刀). 한쪽 면에만 날이 서있는 ‘도(刀)’다.

그 칼이 지금까지도 일본의 한 신사에 고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것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신사에 말이다.

당시 황후 침전에 난입한 세 사람 중

한명으로 지목된 도오 가쓰아키가 1908년 후쿠오카 소재  구시다 신사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납 기록에는 ‘조선 왕비를 이 칼로 베었다’는 글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도시대 초기에 오직 사람을 베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히젠토는 일본도 계보를 잇는 명검 중 하나로 꼽히며, 범행에 사용된

 히젠토는 길이 120cm, 칼날이 90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집에는 ‘한순간에 번개처럼 늙은 여우를 베었다’는 뜻의 일순전광자노호(一瞬電光刺老狐)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여주 명성황후 기념관에 전시된 히젠토 모형

경기도 여주 명성황후 기념관에 전시된 히젠토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