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일본 규슈) 혼자 떠난 규슈 기차 여행 - 고쿠라 성과 정원

 

혼자 떠난 규슈 기차 여행 - 고쿠라 성과 정원

 

 

 

모지코에서 해저터널을 걸어 본토인 시모노세키도 돌아보고

고쿠라 성과 시장을 보려면 하루는 넉넉히 소요되는 곳인데, 인터넷이나 여행사 안내에서 기타규슈를 구경하는데

한나절을 잡는 이유는

모지코와 고쿠라 성을 돌아보는 것을 의미한다.

 

내일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규슈의 제 1도시인 후쿠오카로 이동해야 하기에

고쿠라에서는 고쿠라 성과 정원 그리고 야사카 신사와 시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마감을 했다.

 

 

 

고쿠라역

역주변은 기타규슈에서 가장 번화한 도심지역으로 오피스 빌딩과 상업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무라사키 강과 복합 쇼핑몰 리버워크 기타규슈

2003년 4월 19일 문을 연 대형 복합 상업시설로 후쿠오카 커널시티 하카타를 설계한 존저드의 작품으로

곡선과 원형을 과감하게 채용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고쿠라성 해자 옆으로 있는 신사

 

 

 

 

 

 

 

 

 

 

 

 

 

 

 

 

 

 

 

 

 

 

고쿠라성 천수각과 해자

 

 

 

 

 

 

 

 

호소카와 다아오키는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의 공적으로 부젠노쿠니 전역과 분고노쿠나의 2개 군을 소유하는

30만 석의 다이묘가 되었으며, 나카쓰성에 거처했다.

 

거처하는 성을 고쿠라로 옮기려고 1602년 지금까지의 고쿠라의 성을 없애고 새롭게 축성을 하여 그 해 11월 고쿠라성으로 옮겼다.

성의 중심은 천수각이 있는 구획인 혼마루와 마쓰노마루, 기타노마루로 되어 있으며,

이것을 둘러싸는 형태로 니노마루와 산노마루가 배치되어 있다.

 

천수각의 외관은 5층, 내부는 6층(현재의 천수각은 외관 4층, 내부 5층)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5층의 내부가 상하 2단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이며 5층의 하단까지는 흰벽이고, 상단은 검은 칠이 되어 있으며 밖으로 뻗어 나와 있다.

또 천수각의 지붕에는 박공이 없어서 당시에 이 천수각은 가라즈쿠리라고 칭해졌다.

 

성의 바로 동쪽을 흐르는 무라사키 강을 천연의 해자로 삼고, 이 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일정한 면적의 구획을 마련하여

성하마을 만들었다. 성곽은 약 8km에 달하며 이것을 해자로 둘러싸고 가도로 통하는 8군데 문을 만들었다.

 

1632년에 호소카와 다다토시는 히고노쿠니로 옮겨 갔고 이를 대신하여 하리마노쿠니의 아카시 성주였던 오가사와라 다다자네가

고쿠리성에 들어와 15만 석을 소유하게 되었다.

 

제2차 초슈 정벌전이 있었던 1866년 8월 1일, 고쿠라번은 다가와군으로 철수할 때 고쿠라성에 불을 질렀고,

이로 인해 성내의 건물은 모조리 재로 사라졌다. 그리고 천수각은 1837년의 화재로 소실되었고 이후에 재건축되지 않았다.

현재의 천수각은 1959년에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된 것이다.

 

 

 

일본 4대 성 중 오사카성과 구마모토성 그리고 히메이지 성을 이미 다녀왔기에 조그마한 천수각만 달랑 남은

고쿠라성의 천수각은 입장하지 않고 주변을 산책하며 즐겼다.

(나고야성은 나중에 보려고 남겨 둠)

 

 

 

 

 

 

고쿠라조테이에(小倉城庭園)

서원동(書院棟)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인 "쇼인즈쿠리" 목조 건물로, 조단노마, 이치노마, 니노마, 도리쓰기노마 등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다다미 18장인 이치노마와 니노마는 후스마와 란마로 나뉘어 있다.

또 넓은 튓마루 일부가 연못으로 튀어나온 "케즈쿠리" 구조이므로 눈 아래에 펼쳐지는 정원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으로 지은 목조 건물인 서원동이 가장 유명하며,

다도, 꽃꽃이 등 자국의 전통문화를 후대에 계승하고자 오가사와라류 예법 원조인 에도 시대 다이묘의 별장을 재현한 것으로,

이곳에서 일본식 전통 녹차와 요리등을 맛볼 수 있다.

 

 

 

 

 

 

연못 주위를 돌며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지천회유식" 정원으로 연못의 수면이 주위보다 많이 낮아서

"들여다보는 연못" 구조가 특징이다.

 

 

 

 

18:00

고쿠라성과 정원을 둘러보고 나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다리를 쉬고 있는데,

정오 즈음

모지코에서 봤던 3가족 여행자들이 밖에서 쉬고 있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의 안내로 따라다니는데 뭔가 의견이 맞지 않는지

약 40대 중반의 그들 중 가장 연장자가 자리를 떠버리니 나머지 젊은 두 사람이 쫓아간다.

 

서로 이해하며 여행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일본까지 와서 다툼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니 외롭기는 하지만 혼자 다니는 것이 자유롭고, 다툼도 없어

좋다는 생각이다.

 

정말 아쉬운 것은

카메라에서 컴퓨터로 사진을 이동하며 날짜가 같은 사진이 있어 휴지통에 버렸는데,

 고쿠라성을 나온 이후 고쿠라에서 모지코까지 야경과 후쿠오카로 이동하여 이틀 동안쿠오카 시내와 야경을 담은 사진을

(4월 22일 야경 ~ 4월 24일 오전까지)

몽땅 잃어버렸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복원하면 되는데, 휴지통 완전 비우기를 해 찾을 수가 없다.

 

기억은 세월이 흐르면서 흐려지고 사진은 더 오래 남는데 신중하지 못한 나의 처사에 화가 나지만,

어쩌면 한 번 더 다녀오라는 의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