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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규슈) 혼자 떠난 규슈 기차 여행 - 온천 마을 유후인

 

혼자 떠난 규슈 온천 마을 유후인 기차 여행

 

 

 

언제 : 2017년 4월 21일 ~22일

어디 : 규슈 오이타현 유후인

 

 

벳푸는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도시이다.

2,000개 이상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원천이 있어 국제적 관광도시이나, 최근에는 벳푸 인근에 있는 작은 온천 마을인

유후인이 관광객에게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유후인은 조그만 읍소재지 정도의 마을로

기차역에서 기린코 호수까지 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는 관광 상품을 파는 상점들, 맛집들, 멋진 카페들과

갤러리가 있어 나름 맛깔스러운 곳이다.

 

그중에 뭐니 뭐니 해도 유후인을 대표하는 것은 온천에서 솟은 허연 수증기와 유후인을 내려다보는 거봉

해발 1,581m 유후다케였다.

 

 

 

13:30

미야자키역 출발

 

 

 

미야자키역을 출발 도시를 벗어나니 모내기가 끝난 농촌 풍경

우리의 농촌 풍경과 다름없다.

 

 

 

 

 

16:45

오이타역에서 유후인 가는 기차로 환승하니 오이타로 기차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여학생들이나 미혼 여성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예쁘지도 않고 세련되지도 않게 보이는 것은 나의 잘못된 판단일까?.

▽ 

 

 

 

 

 

유후인 가는 길에 본 아파트

특이하게 아파트에 세탁물이 많이 널려 있어 볼상 사나웠는데 대체로 아파트는 세탁물을 많이 널었다.

 

 

 

 

오이타역을 출발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 우뚝 솟은 두 봉우리 산이 멋져 궁금하다.

 

나중에 보니

유후인의 상징인 유후다케이며, 내가 가고 있는 유후인은 저 산 아래에 있었다.

 

 

 

기차 안에서 본 풍경

사는 것이야 얼마나 다를까만 일본은 2층 구조의 집들이 많이 보이고

우리나라의 농촌은 대체로 단층이다.

 

 

기차 안에서 본 풍경

 

 

 

 

규슈 전 지역을 기차로 다니며 본 느낌은

일본은 높고 낮은 산 혹은 공지가 있는 곳은 삼나무나 편백의 조림이 잘 되어 사철 푸르니 보기 좋고 목재로 쓰기 좋다.

 

우리나라는  땔감용 참나무나 굽은 소나무 그리고 아카시아가 주종이라 

지금부터라도 삼나무나 편백 조림사업을 하여 자원 확보를 하면 좋겠는데, 염병할 위정자들이

오십 년 백 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생각이나 할까!!!

 

 

 

 

17:40

유후인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다닌 곳은 대도시였다면 유후인은 그야말로 온천욕을 하며 하루 쉬기 위해 찾아온 조그만 마을이다.

 

유후인 안내도

 

 

유후인 기차역

 세계적인 건축가 이소자키 신이 설계한 역사로 단아한 미술관처럼 참 아름답다.

 

기차역에서 바라본 유후인 거리와 유후다케

 

 

유후인 어디서도 볼 수 있는 일본 100경 중 하나인 유후다케(1581m)의 두 거봉을 온천욕을 하면서 볼 수 있고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겔러리와 관광 상품을 파는 작은 상점들과 개성있는 음식점이 약 20분 거리의 긴린코 호수까지 이어져

젊은 여성들 사이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의 하루 코스로 일본 최고의 관광지라고 말한다.

 

 

내가 묵은 호텔식 료칸인 슈호칸

호텔식 료칸으로 료칸은 대게 2층이나 본관 건물은 4층으로

1층은 식당과 술집 그리고 상품 매장이 있고

2층과 3층은 객실이고 4층에는 대온천탕이 있어 유리창을 통해 유후다케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하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저녁은 가이세키요리로 아주 호강스러웠고, 아침도 생선구이로 아주 맛깔스러웠다.

지금까지 여행의 일정과는 완전히 다른 날이다.

 ▽

 

 

 

 

 

 

가이세키 저녁식사

 

 

아침식사

 

 

 

일본 100경 중의 하나인 유후다케

내 방은 2층 다다미 방으로 창문을 통해 본 유후다케

 

 

 

사진 촬영이 허락되지 않은 대온천탕

따뜻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밤의 유후다케는 산이라기보다 건장한 장군처럼 보였다.

동이 트며 모습을 드러낸 유후다케를 사진에 담지 못해 너무 아쉽기만 하다.

 

 

 

료칸에서 나와 본 유후다케

 

 

 

유후인의 료칸은 사진처럼 이곳저곳에 하얀 연기를 내며 흩어져 있어

도심지 형성이 쉽지 않은 마을이다.

 

 

 

 기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보기 위해 기린코 호수를 찾아가는 유후인 아침 거리 풍경

 

 

 

 

 

 

 

유후인에서 볼거리를 소개하는 책이나 여행사의 안내는 빼놓지 않고 기린코 호수를 추천하며

어떤 책에는 규슈 절경으로 기린코 호수를 두 번째 올렸다.

 

1,500m가 넘는 거봉 유후다케가 기린코 호수에 반영되는 줄 알고 숙소를 나와

약 20분을 걸어

기린코 입구에 가니 규슈 남부에서 듣지 못한 우리나라 아주머니 말이 시끄러울 정도로 많이 들린다.

입장료가 없다는 의미일 수도.

 

그러나

기린코 호수는 둘레 400m의 연못으로 유후다케 반영은커녕 물안개도 볼 수 없는데

 흔하디흔한 잉어들을 보고 소리를 질러

일정이 빠듯한 여행자는 그 시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일부러 기린코호수는 볼 필요도 없을 듯.

 

정말

사기를 당한 듯.

 

차라리 유후인 역에서 기린코 호수까지 가는 길의 상점들과 유후다케를 바라보는 것이 최고일 듯.

 

 

 

 

 

 

 

기린코 호수를 나와 유후인 역으로 가는 길에 본 긴 돌담과 담쟁이가 인상적이었다.

 

 

 

유후인 무슨 축제가 열리는 모양

 

 

 

 

미야자키에 도착하여 저녁에 우산을 받았지만 빗속을 거닐었던 것이 감기몸살을 더욱 악화시켰다.

저녁을 가이세키로 잘 대접받았으니 곧바로 휴식을 취해야 했는데

욕심이었다.

 

대온천탕에서 온천욕을 하고 다다미방에서 알아듣지 못한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한기를 느끼고 몸 상태가 아주 나빠져

 프런트에 전화하여

담요를 하나 더 받고 방 안 온도를 조절하고 밤새 찬 물수건을 이마에 올렸더니

다음 날 아침 컨디션이 아주 나쁘지 않아 걸어서 기린코 호수를 둘러보며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 괜히 왔다는 후회를 했다.

 

오늘은 유후인에서 벳푸까지 직통열차를 타고 벳푸에서 기타큐슈 고쿠라행 기차로 환승하여 내일 오전까지

고쿠라와 모지코를 여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