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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규슈) 혼자 떠난 규슈 미야자키 기차 여행 - 아오시마 신사(靑島 神社)

 

혼자 떠난 규슈 미야자키 기차 여행 - 아오시마 신사(靑島 神社)

 

 

 

 

아오시마는 조그만 섬인데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신사로, 주위 1.5km 아오시마 전체를 경내지로 한다.

 

마침

내가 방문했을 때 한무리 사람들이 신사에서 의식을 거행하고 있어 흥미롭게 구경했다.

 

일본의 신화와 전설을 기록한 고사기에 따르면 신화속 인물 `야마사치히코`가 용궁에서 돌아온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오시마 신사는

이 전설의 주역이었던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 `시오즈쓰노오카미`를 신으로 모시고 있다.

 

이 신들은 결혼, 순산, 항해, 교통안전의 신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를 기원하는 참배객들이 찾는다.

 

 

 

도리이

아오시마 신사는 결혼의 신으로 알려져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도리이를 지나면 신의 땅이다.

 

도리이의 기본적인 구조는

두 개의 기둥이 서있고 기둥 꼭대기를 서로 연결하는 가사기(笠木)로 불리는 가로대가 놓여있는 형태이다.

제일 위에 있는 가로대의 약간 밑에 있는 두 번째 가로대는 누키(貫)라 부른다.

 

도리이는 전통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지고 대개 주홍 색칠 하는데, 오늘날은 돌이나 금속,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도리이는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짓는 경계로,

우리나라 홍살문과 비슷하다.

 

 

 

신사 가는 길에 길거리에는 이런 물건을 팔고 있다.

 

 

 

 

 

 

아오시마 신사 입구

 

 

 

신사에 들어서니 행사를 하고 있어 구경했는데,

우리나라 향교나 사당에서

후손들이 제를 지내는 것과 비슷했으나 우리는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데 일본에 서서 허리를 굽혔다.

 

 

 

 

 

 

 

 

 

 

 

 

 

 

아오시마 신사 부속건물

 

 

 

본전 가는 길

 

 

 

제물도 팔고

 

 

 

요상한 시설물들도 있고

 

 

 

 

 

 

 

본전으로 들어오는 길

 

 

 

연로하신 할머니 두 분이 마침 신사 앞 샘에서 손을 씻으신다.

아오시마 신사에서 모신 신들은 결혼, 순산, 항해, 교통안전의 신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를 기원하는 참배객들이 찾는다는데,

이 할머니들은 무엇을 기원하려고 오신 것일까?

 

 

 

본전 입구

 

 

 

연인들이 참배하고 있다.

 

 

저 안에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절이나 교회에 가면 십자가의 예수님이나 대웅전 부처님을 뵙고 기도하 듯 신사 안에는 무엇을 바라보며 참배를 할까

궁금하여 신사 안을 담아보는데 전혀 알 수 없다.

 

 

아오시마 신사 본전 내부

 

 

내가 알 수 없는 그들만이 아는 무엇인가가 있을 터인데.

 

 

 

공물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어여쁜 아가씨

 

 

 

아오시마 신사의 풍경

 

 

 

 

본전 옆 숲으로 조그만 길이 있어 따라 가 본다.

 

 

정말 지구상에 오래 남은 식물은

생존을 위해 아주 험하고 척박한 곳을 선택하여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뿌리를 내린다.

진정

이 지구는 누가 주인인가?

 

 

 

주변에 아열대식물들이 무성하다.

이렇기에 이곳이 아열대식물군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니 이곳에도 작은 신사가 있다.

 

 

신사 내부

 

 

 

 

 

 

대체로 신사 본전 앞에 긇고 긴 밧줄이 내려져 있더니 이곳은 나무에 묶여있다.

 

 

 

내 생각엔 언약 혹은 바램을 적은 종이를 꽂아 놓은 듯

 

 

 

매년 성인의 날 개최되는 아오시마 신사의 겨울 축제로,

야마사치히코의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가 용궁에서 귀환했을 때,

마을 사람이 옷을 입을 여유도 없이 마중 나갔다고 하는 고사에 기인한 벌거숭이 축제가 볼 만하다.

 

 

 

 

미야자키 난치난 해안은 총 길이 100km에 달하는 해변을 포함한 국립공원 지역으로,

아오시마를 비롯해 우도진구 호리키리토케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가 태평양을 바라보며 곳곳에 있다.

 

특히

아오시마(靑島)는 둘레 1.5km의 작은 섬이나

섬 안에는 갖가지 아열대성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주변에는 지층의 융기와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빨래판 모양의

바위인 오니노센타쿠이타(도깨비 빨래판)가 있어 정말 미야자키를 여행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감기 몸살로 우도 진구 방문은 포기하고

기차를 타고 온천의 도시 유후인의 료칸에서 온천욕도 하며 다다미 방에서 묵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