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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부산+경남 여행

(경남 함안) 사적 제515호 - 함안 말이산 아라가야의 고분군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 아라가야의 고분군

 

 

 

언제 : 2017년 5월 3일 수요일

어디 : 경남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

 

 

밀양을 떠나 남지대교 위에서 낙동강과 남강이 합수되는 곳을 바라보다 뒤 돌아 동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푸른 물결을 본다.

7백 리 낙동강이라고 했던가.

 

이번 여행길은 경남 밀양과 함안을 거쳐 전북 남원과 전남 장성까지 행로이다 보니

2박 3일 여정도 빠듯하다.

 

일본 여행 여독도 풀리기 전이라 출발할 때 망설였으나,

혼자의 여행이 아니라 내가 안내를 할 이유가 있기에 망설일 수도 없이 출발해 어제 청도와 밀양을 거쳐 오늘 함안에 들렀다.

 

 읍소재지는 당연히 함안읍이라 생각했는데, 함안읍이란 지명은 없고 옛 동헌이 있는 곳은 함안면이고

현재 군청이 있는 곳은 가야읍이다.

 

 

 

남지대교

멀리선 본 남지대교가 아름다워 일부러 남지대교를 찾아가니 또한 남강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곳을 볼 수 있어 좋다.

 

 

 

 

낙동강 

해발 1,500m를 넘는 태백산과 함백산이 솟아있는 태백산맥의 깊은 골 금대봉 옆에 은대봉 그 아래

한국의 명수 100선 중의 한 곳이기도 한 태백시 황지못에서 발원하여 영남지방 중앙을 가로질러 남해로 흘러드는 영남의 젖줄이다.

 

본류의 길이는 525.15km로 남한에서 제일 길고, 우리나라 전체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낙동강이라는 이름은 '가락의 동쪽' 이라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서 가락은 삼국시대에 가락국의 땅 상주를 이른다.

삼국시대에는 '황산강' 고려-조선시대에 와서는 '낙수' '낙동강'이라 하였다.

 

 

남지대교에서 바라보면 멀리 산이 끊어진 곳이 남강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곳이며

경남 창녕군과 함안군의 경계이다.

 

 

 

 

함안군(咸安郡)은 경상남도 중앙에 있는 군으로,

동쪽으로 창원시, 서쪽으로 진주시, 남쪽으로 마산, 북쪽으로 의령군, 창녕군과 맞닿아 있으며,군청 소재지는 가야읍이다.

과거 아라가야가 위치해 있었다.

 

 

 

 

고분군 입구를 찾지 못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신사에게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정중히 말하니

 "와요!" 하며 나를 본다.

"객지에서 와 고분군 입구를 모르는데 입구가 어디인가요?" 물으니 "저기 군청이 있는 곳으로 가소!"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정중하게 물었으니 말이라도 친근감 있게 대답하면 어디 덧나나!

와요!

가소!

ㅎㅎㅎ

 

 

2, 3호분

1호 고분은 고분군과 멀리 있어 2,3호분을 사진에 담았다.

 

 

 

4호분

 

 

 

 

 

 

 

 

 

 

 

 

 

 

함안 읍내

 

 

함안 읍내

 

 

함안 군청

 

 

 

5, 6, 7 ,8호분

 

 

 

 

9호분 부터는 능선을 따라 긴 구간에 산재되어 있어 가까운 곳만 담는다.

 

 

 

2, 3호분에서 바라본 고분군

 

 

 

 

6가야

가락국(금관가야) - 반파국(대가야) - 안라국(아라가야) - 고사포국(소가야) - 성상가야 - 고령가야

 

 

 

 

아라가야(阿羅伽倻), 안라(安羅)

가야연맹의 주요국 중의 하나로, 아라가야는 42년부터 559년까지, 517년 동안 지속되었던 나라다.

 

 

 

 

전기 - 후기 가야연맹

 

전기 가야연맹은 구야국을 중심으로 42년부터 400년까지 형성된 연합 집단이다.

 

* 구야국 : 금관가야(金官伽倻), 본가야(本伽倻)는 42년부터 532년까지 존재했던 나라로,

신라에게 멸망하기 전 국명은 가락국(駕洛國)이었다.

 

 

 

 

209년 포상팔국이 쳐들어 오자

신라에 도움을 청하고 물계자 장군의 공으로 물리쳤으나, 400년 가야 연맹이 신라를 침공했다가 신라의 구원요청을 받은

 광개토왕 고구려의 역습으로 패망하여 해체되고

후기 가야연맹- 대가야가 반파국을 중심으로 5세기 후반에 형성되었는데,

안라국은 대가야의 남부 중심세력으로 자리잡았다.

 

* 포상팔국 : 가야시대 낙동강 하류 및 지금의 경상남도 남해안일대에 있던 8개의 소국.

 

 

 

 

대가야가 신라에 굴욕적인 태도를 보이자

남가야는 대가야를 무시하고 안라국을 중심으로 자구책을 도모하게 되었다.

이때 안라국은 백제 · 신라 · 왜의 사신을 초청하여 회의를 열었지만 통합의 움직임은 실패로 돌아갔다.

 

 

 

 

안라국은 540년에 가야의 중심세력이 되어 외교적으로 신라·백제와 접촉하면서 안전을 요구하였으나

백제 때문에 실패하였다.

 

이에 안라국은 고구려와 밀통하여 548년에 고구려·백제간의 독산성전투를 유발하였으나

이 전투에서 고구려가 패함으로써 안라국을 비롯한 가야지역은 다시 백제의 세력 하에 놓이게 되었다.

 

 

 

 

그 뒤 신라가 550년대에 한강유역 전투에서 한강유역 분할을 조건으로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물리친다.

 

신라는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물리침과 동시에

한강유역 분할이라는 백제와의 약속을 깬후 백제군을 몰아내고 한강유역을 강제 점령하였다.

 

그 여세를 몰아 가야지역에 대한 병합에 착수하자,

안라국은 559년에 신라에 항복하여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

 

*** 상기 가야국에 대한 내용은 "키백과"를 참고로 하였다. ***

 

 

 

 

 

 

 

 

 

 

 

 

맑은 하늘도 햇살이 강해 푸르름이 덜하다.

아카시아 향기가 함안 읍내를 유영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절에는 울긋불긋 연등이 아름답다.

 

살면서 자기가 사는 나라의 볼만한 곳을 보지도 못하고 외국에 나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여태 보지 못한 지역을 다니며 볼 수 있음은 건강하다는 징표이며

그것은 하늘의 축복이며 나의 행복인 것을 다시 느낀다.

 

오전에 가야읍에서 함안면으로 이동 

조선 시대 동헌과 성문 자리를 힘들게 찾아가도 흔적의 아무런 설명도 조금은 실망했지만

배는 고프다.

 

무진정 정자가 있는 곳에서 갈치조림 점심을 드는데,

우리 일행 중 소설작가를 알아본 주인이 영광이라며 누룽지와 숭늉까지 먹는 호강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