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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소양강 댐에서

 

 

 

 

 

 

 

소양강 댐에서 본 겨울 산

 

 

보았네

홀딱 벗은 영감이 어린 처녀

안고

 

드르렁

코 골며

낮잠 자는 것

 

들었네

하얀 눈 끌어 안은 겨울 산

향해

 

소양강

 푸른 

으르렁거리는 것

 

 

 

- 시작노트 -

소양강댐에서 물결 가르는 유람선 타고 청평사 가던 길에 본 황량한 겨울 산

나목 사이

하얗게 내린 눈이 어떤 힘에 의해 바둥대는 듯 

겨울 산 풍경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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