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눈물
사랑은 보고 싶음이다.
막
보내고
돌아와
닫았던 창문 열 때
저만치
가는
뒷모습 보고 싶음이다.
사랑한다는 일은 언뜻언뜻 생각나는,
언제
어디서라도 있었을 듯
없을 때
나도 모르게
이름 부르며
콧등 아린 것이다.
사랑은 바람, 구름, 빗물
사랑은 여명, 햇살, 불타는 노을.
사랑은
티 없이 화알짝 웃는
웃음이다.
이 나이
사랑은
빛나는 밤하늘
감춰둔
알싸한 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