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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새벽잠 깨어

 

 

 

 

 

새벽잠 깨어

 

 

 

어쩔라고

새벽

잠 깨니

 

멀리

빨간

모텔 네온사인 흩날리고

 

24시

국밥집

하얀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머들 거린 깜박이며

새벽길

걷고 싶은데

 

문득,

 

때 묻지 않던

첫 경험처럼

 

죄지은

놀라는 것은

 

사람

새벽기도 나가는 시간이다.

 

 

헌날

빗소리 

들으면 잠도 잘 오더만

 

어쩌자고

눈은

내리는 소리도 없어

 

눕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마음만

 서성인다.

 

 

- 시작노트 -

 

2017년 1월 20일

04:45

요즈음 소변도 자주 마렵다.

 

습관적으로 창밖을 내다보니 웬걸 천지가 하얗게 눈이 내리고

멀리 모텔 네온 불도 눈발이 흩날린다.

 

문득

옛생각에 잠겨 

잠을 더 자야하는데 눈만 꺼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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