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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부산+경남 여행

(경남 거창) 수승대(搜勝臺) 구연서원(龜淵書院)

 

수승대(搜勝臺) - 구연서원(龜淵書院)

경남 유형문화재 제422호 

 

 

 

 

언제 : 2016년 12월 25일 일요일

어디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항상

마음속에는 언제쯤 경남 내륙지방인 산청 함양 거창을 다녀올까 기다리며 나름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이다 보니

도시에서 벗어난 오지 지역의 여행은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아 망설이고 있던 차,

이번

지인과 동행한 여행길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함양 화림동천의 정자들을 불러보았으니 이젠 거창 수승대로 향한다.

 

 

 

 

국가지정 명승 제53호인 수승대(搜勝臺)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했다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했다.

이후 퇴계 이황 선생이 수송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내력을 듣고

절경에 비해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 해서 수승대(搜勝臺)로 고칠 것을 권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구연서원(龜淵書院)  전경

 

 

구연서원 현판

 

 

구연서원

 

 

구연서원 사당

 

 

 

 

1694년(숙종 20)에 지방 유림이 신권(愼權)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신권이 제자를 가르치던 구주서당(龜州書堂) 자리에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성팽년(成彭年)과 1808년 신수이(愼守彛)를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에 훼철되었다.

 

 

이곳에는 신권의 사적비와 신권을 위한 산고수장비(山高水長碑), 열녀, 효자비가 많다

 

 

열녀비

 

효자비

 

 

 

 

 

 

 

요수정에서 본 관수루 옆 큰 바위에 새겨진 글

 

 

수승대는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의 가운데 위치한 거북바위(龜淵岩)가 중심이다.

계곡의 건너편에는 요수정, 계곡의 진입부에는 구연서원(龜淵書院),

서원의 문루격인 관수루(觀水樓)는 요수정의 반대쪽에 마주하고 있다. 요수와 관수는 모두 계곡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즐기는

풍류의 멋을 음유하는 말이다.

요수정과 관수루에서는 거북바위가 위치한 수승대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수교와 세익스피어 동상

 

백제와 신라의 역사가 숨 쉬는 곳 영남 제일 동천 수승대에 생뚱맞게 셰익스피어 동상이 떡 서 있다.

왜 이곳에 영국 극작가 동상을 세워 놓았을까?

아~하!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거창전국대학연극축제가 해마다 열린다는 것을 알고 왜 셰익스피어 동상을 세웠는가를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