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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부산+경남 여행

(부산 송정) 송정 밤바다와 일출

 

부산 송정 밤바다와 일출

 

 

 

 

언제 :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어디 :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여행은 길을 떠나는 것이라면, 떠남은 곧 관계를 잇는 선이다.

 

 

12월 24일 토요일 장모님 생신인데

지난 장인어른 생신 때 순천을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아내 혼자 24일 새벽에 내려갔다가 25일 늦게 도착한단다.

그러잖아도 외로운 나에게 성탄절 전야와 성탄절을 혼자 보내라니.....

 

23일 오전 

배낭에 카메라를 넣고 아내에게 혼자 집에 있느니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통보 후 지인에게 전화하니 동행하겠단다.

 중년에 다녀왔던 부산 송도를 목적지로 승용차로 지인과 함께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밤 10시

 송정 해변 송정호텔에 도착.

 

짐을 풀고 춤추는 꼼장어에 소주 한 잔 마시러 나왔더니 야경이 아름답고 파도가 드세어 핸드폰으로 담았더니

사진이 좀 그렇다.

 

 

 

달맞이고개 방향 송도해변

소주를 마시러 나왔기에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아 핸드폰으로 담았다.

 

 

 

쓰와~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좋다.

 

 

 

송도 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은 길이 1.2km, 폭 57m의 길고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이 얕고 파도도 잔잔하여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며,

수질 또한 맑고 깨끗하며,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이나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느껴지는 번잡하고 화려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아늑하다.

 

 

송도해수욕장 죽도공원 뱡향

 

 

 

송도호텔

 

 

 

저 멀리 죽도공원 끝 송일정(松日亭)

내일 일출 포인트로 정했는데 태양이 과연 어디로 뜰것인가?

 

 

 

여행지의 안줏값은 비싸리라 생각했지만,

소주 2병을 마시는 사이 꼼장어가 춤을 추다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양파만 남았다.

무슨 맛으로 꼼장어를 먹는지 솔직히 뱀 같아 내키지 않았다.

 

 

 

밤새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잤다.

 

 

12월 24일

송정해수욕장 죽도 공원 송일정으로 태양이 오르면 좋겠는데 방향이 멀다.

 

 

송일정과 바위 사이로 일출을 기대했는데,

일본 쪽 동해가 온통 구름으로 띠를 둘러 붉은 솟음은 포기하고 카메라를 잡고 일출의 순간을 기다렸다.

 

 

 

송정해수욕장은 서핑단체가 많아 바닷물속에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멀리 보인다.

사계절 요트,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 각종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련 시설들이 많으며,

구덕포에서 광어골까지를 잇는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광어골에는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각종 음식점과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불이 켜진 송일정 암벽에 파도가 부딪혀 파열되고 있다.

 

 

 

아스라이 거대한 화물선이 지나고

그 앞에는 작은 어선들이 고기를 잡는지 아니면 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다리는지

 

 

 

거대한 파도가 세상을 삼킬 듯 밀려와

 

 

 

두 발을 높이 들고 내 앞에서 표효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지나간다.

 

 

 

멋진 일출을 기대했으나 오늘은 내게 행운이 따라주지 않는다.

 

 

 

구덕포구 방향

 

 

 

해가 구름 위로 솟아오르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다.

 

 

 

드디어

2016년 12월 24일 일출

구름을 머리로 밀어 올리고 태양은 최선을 다해 오르는 모습이다.

 

 

 

송일정과 일출

 

 

 

 

 

 

 

 

뜨겁게 솟아오르는 태양의 기세에 바다도 놀라 거친 물결을 일으킨다.

하늘이 아예 태양을 보여주지 않아도 할 수 없는 일 - 이렇게라도 일출을 볼 수 있음은 행운이다.

 

대구탕으로 아침을 들고

오늘 첫 목적지 해동용궁사라는 절을 찾아간다.

오늘은 종일 부산 달맞이고개, 해운대, 동백섬, 광안대교 그리고 이기대를 돌아보고

밤에는 동백섬과 해운대 야경을 담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