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牛馬처럼 걷는 부산+경남 여행

(부산 송정) 부산 송정 해변과 죽도공원

 

부산 송정 해변과 죽도공원

 

 

 

 

언제 : 2016년 12월 24일 토요일

어디 :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죽도공원

 

 

멋진 일출을 기대했으나

바다를 두른 검은 구름으로 아쉬운 일출을 맞이하고 인근에 있는 죽도 공원을 향했다.

 

40 중반에

 부산에 7개월 머문 적이 있었는데,

집에 가지 못한 주말은 산성에 올라 시간을 보냈고,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다가 멋진 곳은 내려 걸었던 곳 중의 한 곳이

송정해수욕장이다.

 

해운대를 지나 달맞이고개를 넘어 내려다보이는 송정 해변이 그렇게 멋있었던 기억에

 2016년 크리스마스 여행은 송정 해변에서 출발한다.

 

 

 

 

죽도공원

죽도에는 옛날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죽도라고 했단다.

오늘날에는 송정천에서 내린 모래로 바다가 메워져 죽도인 송정공원이 육지와 이어져 있지만,

옛날에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다.

이 섬은 바닷물의 영향을 받은 암벽의 해안침식작용으로 주위의 암벽과 암반이 기기묘묘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6.25전쟁 이후 계속 군의 작전 지구로 군이 주둔하다가 1990년대 초에 개방되어 죽도공원이 되었으며,

공원 정상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면 그 경관이 빼어나다.

 

죽도공원 암반 위에는 송일정(松日亭) 정자가 서 있어 일출 사진 담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17년 1월에는 맛과 멋이 있는 포구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는데, 
해운대 입구인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치는 길이라

삼포길이란 이름을 얻었다.

 

 

 

겨울철 송정해변에서 연인이나 가족들이 추억을 쌓고,

미포~송정역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바다를 끼고 걸어 운치 있다.

 

 

 

보드 하나로 파도를 타며 짜릿함을 느끼는 서퍼의 몸 움직임이 멋지다.

송정은 우리나라 서핑의 명소이다.

 

 

 

2016년 성탄절 전조 죽도공원 송일정과 일출

 

 

 

 

 

 

송정해변

송정은 해운대와 광안리에 비해 화려하지 않아 가족과 지내기엔 제법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송일정 일출

 

 

 

송일정

 

 

 

송일정에서 본 파도

 

 

 

 

 

 

 

 

 

 

 

 

 

 

 

달맞이고개를 넘으면 그 아래 구덕포구가 있다.

철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좋다는데.....

 

 

 

송정포구

 

 

 

 

 

 

죽도 공원에는 동백꽃이 이곳저곳 피어 아침을 맞는 나에게 수줍은 미소를 보낸다.

꽃을 보면

고운 여인을 만난 듯 기분이 좋을 수밖에

 

 

 

 

송정을 떠나며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송정 죽도를 찾을지 몰라

 

 

내 아픈 

젊은 날

너를 보았던 기억 지울 수 없어

 

 

패기 잃은 

가슴으로 돌아왔는데도

 

끝없이

이어지는 

파도처럼

 

하룻밤

불꽃 일어 정신 잃었다.

 

 

잊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야

나에겐.

 

 

 

 

죽도 공원에서 풍경을 담고,

지난밤 마신 술로 속도 달래고 성탄절 전조의 쓸쓸함을 달래려 대구탕으로 아침을 들었다.

 

10:00

송정호텔 체크아웃하고 두 번째 여행지인 해동 용궁사로 향했다.

해동 용궁사는 송정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해수 관음보살을 모신 바닷가 조그만 절이나

주변 풍경이 아름답기로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