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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1년 만에 걷는 송내 성주산에서 인천대공원

 

1년 만에 걷는 성주산에서 인천대공원

 

 

 

 

언제 : 2016년 11월 3일 목요일

어디 : 인천 송내 성주산 ~ 인천대공원

 

 

2015년 11월 4일 처음으로 걸었던 지인과 산길을 만 1년이 된 오늘 그 산길을 걸었다.

 

성주산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걷는데

예전 같으면 달리기를 하여도 숨차지 않을 나지막한 산길인데, 가쁜 숨을 쉬고 땀을 흘려 지인에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약 2시간 산행 후 인천대공원 은행나무에 도착했는데,

해마다 노랗게 물들어 위용을 자랑하던 장수동 은행나무가 올핸 잎들이 많이 떨어져

비 맞은 닭처럼 초라하다.

 

 

 

10:00

부천 송내역에서 지인을 만나 자박자박 낮은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 좋았다.

몰랑의 두갈래 길에서 작년에 걸었던 빈대편 길을 걸었더니 잘못되어 버스종점이 나오고 더이상 산길이 없어

다시 산몰랑으로 오르다보니

12:00

은행나무가 있는 만의골에 도착했다.

 

 

 

 

 

 

 

장수동 은행나무(長壽洞 銀杏나무)는 인천 장수동 만의골에 있는 은행나무다.

수령(樹齡)은 약 800~850년 정도로 추정된다. 1992년 12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키는 약 30m에 둘레는 약 8.6m이다.

 

 

과거 7월과 10월에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장수동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해마다 노랗게 물들던 은행나무가 올해는 왠지 은행잎이 떨어져 우람한 가지만 남아

기대를 한 만큼 허무하기도 하다.

 

 

 

만의골에서 두부전골에 지인이 가져온 전복을 넣고 끓여 소주를 곁들이니 아주 맛난 점심이 되었다.

얼퀴한 기분으로 인천대공원의 가을을 담는다.

 

 

시계탑은 14:25 를 가르키고 있다.

 

 

 

인천대공원의 소나무 한그루 그 뒤로 소래산

 

 

 

한가족

 

 

 

 

 

 

 

 

 

 

 

 

 

 

 

인천대공원의 가로숲

 

 

 

인천 대공원 장미 정원

 

 

 

햇살 좋으니 비록 장미는 시들어도 분수는 기분을 낸다.

 

 

 

비록 시들었어도 기품이 있는 장미

 

 

 

 

 

 

 

 

 

 

 

 

 

 

 

 

 

 

 

해마다 곱게 단풍이 들어 전국에서 사진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오던데

올 나뭇잎은 단풍이 들지 못하고 메말라 버려 아쉽기만 하다.

 

 

 

인천대공원 호수 주변 풍경

 

 

 

 

 

 

 

 

 

 

 

 

좀처럼 내 모습을 담지 않았는데, 올 가을 단풍이 곱지 않아 대신 낮에 마신 소주로 내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오메 단풍 들었네!

 

정확히 작년 11월 4일 지인과 걸었던 산길을 일년 만에 다시 걸었다.

당연히

다시 걸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