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바램
갖겠다고 갖는 것 아니지만,
내 안에
별 하나 갖고 싶다.
긴 밤
홀로
눈물 흘릴 때
소리 없이 다가와 감싸주는 이슬 같은
별 하나
내 안에 갖고 싶다.
먼
땅
가난한 자
밤하늘 바라보며 간절히 무언가 바랄 때,
응답처럼
어둠
긋는
유성같은
별 하나
내 안에 품고 싶다.
밝음과 어둠이
갈등하고
이기와 충돌로 엮어진
고해.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는
관계
그리고
인연.
그 안에 방황하다가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마음
편한
어둔 하늘
별
하나
내 안에 오롯이 갖고 싶다.
척박한 곳 탓하지 않고
뵐 듯 말듯
가슴에 감춘 미소와 향기
합장하고
엎드려 그 분의 손길 기다리는
연꽃의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