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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산목련

 

 

 

 

 

 

 

 

산목련

 

 

 

장 꿩

후드득

안개 속으로 날고

 

 

뻐꾸기

뻐꾹 뻐꾹

밤새 안부 묻는다

 

 

지난밤

하늘별 내려와 기꽃 피우다

여태

돌아가지 못한

삿갓 샘

 

 

외딴집 아낙 

물 긷다가

간밤 여운 시지 않았는지

 

 

방뎅이 들썩들썩

소리 없는 

미소

 

 

그윽이 그 웃음 퍼져

 

그늘 아래

쉬던

길손 

 

 혼자

얼굴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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