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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몹쓸 꿈

 

 

 

 

 

몹쓸 꿈

 

 

 

따슨 햇살

피우고

 

봄바람

날면

 

당신

웃고

나 웃으니

 

세상이 웃는다.

 

 

행여,

 

당신

웃음 잃었거든 걸어 보아라.

 

산길

들길

바닷길

 

굽이굽이 왔던 길 돌아보며

쓴웃음

짓거든

 

가슴

열고

응어리 날려 버려라.

 

 

아픔 없이

아무도

그곳 갈 수 없음을 안다.

 

 

그래도

안되면

우리 함께 울어버리자.

 

 

가슴 열고

훨훨

울어 토해버리자.

 

 

살다

보니

잊어 안 될 일은 잊혀우고,

 

잊고저 하는 몹쓸 꿈은 잊히지 않더만.

 

 

웃으면

꽃 피고

꽃 피면 세상도 웃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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