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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사랑

 

 

 

 

 

 

 

사랑

 

 

 

이제는

사랑을

 말하네

 

세월

사랑한다며 살아왔는데

 

사랑은

누구를 사랑했던 것일까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은

차별하지 않는

 

사랑은

희망을 품게하는

약속

 

댓가 없이 채워진 향낭(香囊) 비워내고 

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

 

가슴

꽁닥꽁닥

웃음 절로절로

 

나이 육십 중반에

부끄러이

 

이제야

사랑을

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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