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靈鷲叢林 通度寺) - 사명암(四溟庵)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서운암에서 청국장과 나물로 밥을 비벼 맛나게 그리고 든든하게 점심을 들고,
사명암으로 걸음을 옮긴다.
암자를 찾아가는 길은 어디든 낯선 길이라 새롭고 흥미로운데, 아직도 빗방울이 드문드문 떨어져
사명암 가는 길 양쪽 하늘을 찌르는 소나무 빛이 더욱 좋다.
사명암 가는 길
사명암(四溟庵)
통도사 주차장에서 남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사명암은
1573년(선조 6) 이기(爾奇)와 신백(信白)이 사명대사의 자취를 흠모하여 창건한 암자로, 사명대사는 이곳에 모옥을 짓고
수도하면서 통도사 금강계단 불사리를 수호하였단다.
사염암은 자연 지세에 따라 북에서 남으로 자리 잡고 극락보전이 중심을 이루며,
암자 입구에 연못을 만들고 그 위로 다리를 놓아 건너게 해 놓고 연못 양쪽에 있는 일승대(日昇臺)와 무작정(無作亭)
두 개의 정자가 연못에 반영되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사명암
사명암
석탑과 요사채
일승대(日昇臺)에서 본 사명암
무작정(無作亭)에서 본 사명암
사명암에서 본 전경(前景)
다리를 건너 사명암으로 오는 것을 지켜보는 불상
사명암 극락보전
극락보전 불상
무작정(無作亭)
이따금 바람 불어 극락보전 풍경을 울리는 인적 없는 사명암 무작정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럴 땐 스님이라도 보인다면 덜 외로울 터인데.....
석탑
담 밑 동백은 벌써 지는구나!
비가 내려서 일까?
아무도 없는 사명암은 오직 물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영각(靈閣)
고승(高僧)의 초상을 모신 전각
나무통을 따라 물이 흘러 연못을 채운다.
혼자
암자 순례를 하니 괜히 마음이 급해져 여유롭게 머물지 못했는데, 사명당 무작정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고
훤히 트인 공간을 바라보며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부렸다.
이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다음 암자인 수도암을 향해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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