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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낙엽(落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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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落葉)

 

 

 

아직

얼지 못한 저수지 물결이

잃어

 

아무나

왔다

가는

 

가슴에

밀고

들어와

 

감춘

상처

덧나게 한다.

 

 

모른다.

 

하늘 쪼개진 틈으로

오는

햇살은

 

삶이

선택의 후회로 얼마나 고뇌하며 울어야

하는 지를.

 

 

화려한 사라지고

가슴

부대끼던 따스함 잃으면

 

산다는 일은

혈의

순환 멈춘 마른 장작에 불과하다.

 

그리하여

담담히

추락하는 어떤 것일지라도

 

살아있는

모든 것은

혼자 가야 하는 것을 안다.

 

 

함께

 보듬어 살 일이다.

 

 

하늘 쪼개진 틈에서

오는

바람은

 

저로 인해 

가난한 가슴의 상처 덧나는

일도,

 

이파리

바동거리며 매달려 있이유도

모르지

 

아,

 

소리 없는 절규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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