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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만추(晩秋)

 

 

 

 

 

만추(晩秋)

 

 

 

당신

사랑하는

 

혼자만

가슴에

담아 두려 했는데

 

이젠

감출 수 없습니다.

 

 

차라리

당신을

 사랑한다는 소문이라도 났다면

 

바람은

무심히

지나쳤을 터인데.

 

 

사랑에

나는

정신 혼미해져

 

맥없이

가을을

흉내 내는데

 

그런

나를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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