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새벽 기운이 차고,
문득
하늘 기러기 울며 남으로 나니
중학생 때 배웠던 박목월 글과 김성태 곡 "이별의 노래"가 생각난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에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어느새 10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러기 남으로 나는 것을 보았다.
새벽길 걷는데 문득 하늘에서 기러기 울음이 들려 급히 핸드폰으로 담았다.
새벽길 걷는데
문득 기러기 울음이 들려 하늘 보니 기러기가 V대형을 이루며 남으로 날고 있어 핸드폰으로 담았는데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해 질 녘
갈 곳 정하지 못해 홀로 서성이다
갯장어에 눈물 소주 한잔 마시며 외로움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길손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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