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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을왕리 선녀바위 가을 풍경

 

을왕리 선녀바위 가을 풍경

 

 

 

어디 : 인천 중구 을왕동 선녀바위

 

이 하늘 푸르고 좋은 가을날 집에 있기 무료하여 배낭을 챙겨 영종도 을왕리 해변의 일몰을 담으러 간다.

인천공항까지 전철을 이용하여

승객터미널 3층 2번 출구에서 306번 버스를 이용 용유해변을 지나 선녀바위에 내렸다.

 

맑았던 하늘이었는데 오후 늦게 구름이 들어 일몰을 담기에 좋지 않아 망설이는데

지인에게 계산동에서 만나 약주 한잔 하자는 연락이 와

선녀바위 주변의 풍경을 담는다.

 

 

 

선녀바위 해변에 닿으니 물이 빠져 물속의 바위들이 검은 등을 보여 삭막하다.

 

 

 

물새들도 휴식을 취하고

 

 

 

갯바위를 넘어가니

 

 

 

굴 따던 아주머니와 갈매기들이 놀란 모양이다.

 

 

 

시간이 지나니 물이 들기 시작한다.

구름만 없다면, 물도 들어 일몰 때면 멋진 석양을 담을 수 있을 터인데.....

 

 

 

선녀바위

영종진의 방어영에 수군들이 상주하였던 시절에 이 군을 통솔하였던 호군(지휘관)에게는 예쁜 첩이 있었다.

그러나 첩에 대한 사랑이 식은 호군이 자신을 멀리하자 이에 화가 난 여인이 남자가 근무하는 군부대 앞에 태평암이란 바위에서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 이 애첩의 시신은 수습해 줄 사람이 없어 조수에 떠밀려 용유도 포구에 표류하게 되었다.

이 사실이 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뒤늦게 후회한 호군이 그 자리에 묻어주었다고 전한다.

그 후 태평암을 선녀바위라 불렀고

옆에 있는 용유도포구의 고개를 호군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후 밤하늘이 유난히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노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 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

 

 

 

 

 

물이 들었을 때 선녀바위

 

 

 

선녀바위 주변은 바위들이 많다.

 

 

 

 

 

 

 

가장 뒤 보인 산 너머가 을왕리 해변이다.

 

 

 

 

 

 

 

 

 

 

 

왜 이런 장면을 담았는지......

 

 

 

바위섬

 

 

 

4척의 고깃배 뒤로 우측엔 무의도 중앙 섬 잠진도는 도로가 있어 무의도 입출항하는 포구다.

 

 

 

선녀바위 인근

 

 

 

 

 

 

 

 

 

 

 

무의도와 실미도

 

 

 

주변을 돌아 다시 선녀바위 해변에 서니 물이 많이 들었다.

 

 

 

도착했을 때는 선녀바위 주변은 온통 검은 바위였는데,

 어느새 선녀바위 아래에 바닷물이 들었다.

 

 

 

어린아이가 엄마와 아빠 사이 노을지는 해변 걷는 모습이 아름다워 담은 사진인데, 돌아와 사진 정리하며   

아래 사진을 연결해 보니 무슨 사연이 있는 듯하다.

 

앞이 깜깜하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니

행여 가슴 아픈 일 있거든 가슴 열고 대화해 응어리를 풀어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 손에 기쁨을 다른 한 손엔 아픔을 주실지라도, 그것이 삶이려니 견디며 살다 보면

별것 아닌 것이 삶인 것을 알게 된다.

 

나도 그런 세상 겪으며 어느새 돋보기 써야 글씨 보이고, 머리엔 서리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