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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남 여행

(전남 해남) 땅끝 탑과 땅끝 전망대

땅끝 탑과 땅끝 전망대

 

 

기억이 흐리다.

25년 전에 왔을 때 분명히 땅끝(土末) 표지석을 보았는데, 분명하지 않다.

아침을 들고

보길도를 가야 하는데, 도보로 땅끝 탑과 땅끝 전망대를 돌아보려면 10시 배로 가기도 어려울 것 같다.

 

지난밤

생선회와 마신 술기운이 아직 남았는데, 등산으로 땀을 흘려 취기를 날리고

보길도를 들어가야겠다.

 

 

 

 

 

 

 

 

 

 

 

 

 

 

처음

남도 여행 계획은 3월 14일 출발하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3월 13일 자정 즈음에 노모께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어 병간호를 해 드리고

좋아지셔서

다시 잡은 날이 3월 26일이다.

 

 

땅끝 탑으로 가는 길

 

 

 

 

 

 

 

땅끝에서 던져야 하는데 이곳에 던지고 말았다.

 

 

 

 

 

 

 

 

 

 

 

땅끝 탑

 

 

 

 

 

 

 

 

 

 

 

 

땅끝에서 바라 본 풍경

해무가 끼어 시야가 좋지 않지만, 이것도 내 복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맨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토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이 지점이 한반도 남쪽 끝 지점이다.

 

한반도 땅끝은 땅끝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항해사들에게 아프리카 땅폭풍의 곶(Cabo Tormentoso) 희망봉(Cape of Good Hope)으로 되었듯

한반도 땅끝은 화합(和)의 곶(Cape of Harmony)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雨村의 생각이다.

 

 

야생화는 해마다 같은 모양과 향기를 지니는지

혹은

조건에 따라 다를까?

 

 

사람은

좋아 만났다가도 어느 때 미워지면 헤어지기도 한다는데.

 

 

 

 

 

 

사자봉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어쨌든 새벽 등산을 하며 땀 흘리니 또한 즐겁다.

 

 

땅끝 전망대

 

 

 땅끝마을에서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이 운행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운행하지 않아

도보로 올라왔다.

 

 

 

사자봉 전망대에서 본 주변 풍경

 

땅끝마을

 

 

 

동쪽

 

 

 

남쪽

 

 

 

서쪽

 

 

 

하산 길에 읽은 고은 님의 시비

 

 

 

많은 詩碑가 있으나,

화면 관계로 해남 사람인 고정희 시인의 시비를 싣는다.

 

 

 

 

 

 

하산하여 부랴부랴 짐을 꾸려 보길도행 배에 올랐다.

당연히

아침은 걸러 속이 아리다.

 

 

보길도행 배에서 본 땅끝마을과 전망대

 

 

 

카메라를 당겨 땅끝 탑도 담아본다.

 

 

공룡의 등 같은 산은

천 년 고찰 미황사 뒤 달마산으로 2013년 4월 16일 다녀와 기억이 새롭다.

▽ 

 

 

 

 

 

보길도 가는 배 안에서

어제 배낭에 담아 둔 옥수수 두 자루로 아침을 대신하고 있는데, 60대 부부가 사진을 부탁해서 찍어 드렸다.

노화도 산양진항에서 택시 가격을 흥정하다가 마침 그분들의 차인 화물차 뒤에 앉아 

노화도 산양진항에서 보길도 고산 윤선도 유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