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윤서도원림 세연정(洗然亭)-1
(명승 제34호)
어디 :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 220
땅끝마을에서 약 45분 배를 타고 보길도가 아닌 노화도 산양진항에 도착하여 택시를 기다리는데,
마침
배에서 사진을 부탁했던 부부가 화물차이지만 함께 가지고 하여 덕분에 보길도 윤선도원림에 쉽게 도착할 수 있어
두 분의 입장권을 사 감사함을 표시했다.
25년 전에 이곳을 방문하려고 완도까지 왔으나 기상조건이 나빠 돌아섰는데,
느지막한 나이에 보길도를 찾아 고산의 흔적을 만진다.
입장료 : 2,000원이며, 입구를 들어서면 ㄱ자형 전시관이 기다린다.
전시관
세연지로 흘러 드는 물줄기
흘러드는 물이 휘돌아 세연지로 가고
물길 따라 좌측에는 인공의 낮은 산에는 동백이 숲을 이룬다.
S자 형태로 세연지로 흘러 드는 물
△
혹약암(惑躍岩)
세연지 계담에 있는 칠암(七岩) 중의 하나로, 이 바위는 역경(易經)의 건(乾)에 나오는 '혹약재연(惑躍在淵)이란
효사(爻辭)에서 따온 말로, "뛸 듯 하면서 아직 뛰지 않고 못에 있다."는 뜻이다.
즉 혹약암은 마치 힘차게 뛰어갈 것 같은 큰 황소의 모습을 닮은 바위를 말한다.
▽
세연정이 보이고, 세연정 측면에 큰 바위가 세연지에 머물고 있다.
사투암(射投岩)
세연정 주변의 잘생긴 바위 일곱을 지칭하여 칠암(칠암)이라 불렀는데, 그 중 하나인 사투암은
'옥소대를 향하여 활을 쏘는데 발받침 역할을 하였다.' 고 전해진 바위로 연못쪽이 들려진 모습이다.
들려진 부분에 발을 딛고 옥소대쪽 과녁을 향해 활을 쏘았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비홍교(飛虹橋)
「보길도지」에는 "세연정이 못의 중앙에 있었다." 고 기록되어 있다.
"정자 서쪽과 동쪽 겨우 한 간쯤의 넓이에 물이 고여 있으며, 중앙에는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의 암석이 있다.
거북이 등에 다리를 놓아 누(樓)에 오른다." 고 기록하고 있어 이 다리를 비홍교라 불렀다.
지금은 그 자리에 잡석을 쌓아 호안과 방단(方壇)이 연결되어 있어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사진의 우측 제방과 세연정을 이어주는 곳을 말한다.
병자호란 이후
고사리 캐먹고 은둔하여 절조를 지키며 차마 육지에 사는 것 조차 부끄러웠다는
孤山
왜 하필 제주도로 가려다가 보길도에 머물렀을까?
해남에 살면서 그 정도 재력, 권력이면서 보길도에 대해 몰랐을까?
세연정에 기대어
동대
서대
꾸밈을 보면서, 부질없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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