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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과 에버랜드 야경

손자 희성이와 호암미술관과 에버랜드 야경을 보다.

 

 

언제 :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수원에 사는 외손자 희성이가 보고 싶어

지난밤 숙취로 속이 거북함에도 아내가 일찍부터 서두르는 바람에 백화점에 가서 이틀 전 4개월이 된 희성이 선물로

외출복 세트(옷, 목도리, 모자)를 예쁘게 포장해 수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주사 맞고 나온 희성이를 만났는데,

 주사가 아파 병원에서 많이 울었다는데도 저를 안는 아내와 나를 번갈아 잠시 쳐다보더니 방긋 웃어준다.

행여 낯가림을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 아내에게 핸드폰 사진을 부탁했더니 이 모양이다.

 

 

 

 

 

생선구이 집에서

 함께 점심을 하다가 희성이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주사 맞은 흔적이 있어 담았다.

 

 

점심 후,

딸과 사위가 에버랜드 야간 불꽃 쇼를 함께 가서 희성이도 볼 수 있게 하자기에 에버랜드로 가다가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딴 호암미술관에 들러

 "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 소장품테마전 관람.

 

 

아직

우리가 오늘 선물한 외출복을 입힐 여유가 없어 자기 집에서 입고 온 차림 그대로 호암미술관 보화문 앞에서

 아내가 희성이에게 공작새를 보여준다.

 

 

호암미술관 여기저기에는 많은 공작새가 관람객 눈을 즐겁게 한다.

희성이가 세상에 온 지 4개월이 된 지 이틀째, 처음으로 관광지 외출에서 공작새를 보는 것도 행운이다.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하는 중 우리를 따라오는 공작새 한 마리

 

 

 

 

 

호암미술관 가는 도중 정원에 있는 관음정

 

 

호암미술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 미술품을 바탕으로

1982년 4월 22일에 개관한 사립 미술관이다.

 

 

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이란 테마로

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1일까지 전시되는 포토죤, 그러나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담지 못했다.

 

 

호암미술관 내부 

유모차 안에 얌전히 앉아있는 희성이 두 발을 주물러주는 아내의 두 손이 할머니 손이다.

 

 

아내는 희성이 발을 주물러 주고 나는 희성이를 사진에 담는데

나의 뒷모습도 세월을 말하고 있으나 의식하지 않으리라.

 

 

17:30

어느덧 서산에 해 지고 우리는 에버랜드로 가기 위해 호암미술관을 떠나

 

 

17:40

아이들 키우면서 자주 왔던 곳이지만, 가장 최근은

 약 12년 전 회사를 대표해 에버랜드에서 2박 3일 숙식하며 서비스 교육을 받느라 이곳에 왔었는데,

 다시 에버랜드에 와 보니 놀랍게도 화려해지고 좋아졌다.

 

 

이런 곳에 올 줄 알았으면 카메라를 챙겼을 터인데, 정말 안타깝다.

어쩔 수 없이 핸드폰으로 담아본다.

 

 

에버랜드 야경

 

 

바로 앞 회색 배낭을 맨 큰딸과 그 앞에 아내와 사위가 유모차를 밀고

 

 

 

 

 

에버랜드 야경

 

 

 

 

 

추운 밤이지만

입장료와 이용권도 비싼데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연인들과 가족들이 에버랜드 야경을 구경한다.

 

 

 

 

 

핸드폰의 한계

 

 

에버랜드 야경

 

 

 

 

 

낮엔 포근했지만, 밤엔 역시 겨울밤이다.

햄버거로 저녁을 들면서 감자튀김을 이제 갓 4개월이 지난 희성이 입으로 가져 가는 나의 장난끼는 감출 수 없다.

희성이가 이거 먹어도 되는거냐고 쳐다보는 것 같다.

 

 

 우리가 선물한 희성이 목도리는 딸이 춥다고 두르고, 모자는 희성이에게 씌웠는데 좋아하는 것 같다.

저녁을 들고,

곤돌라를 타고 20:00 불꽃 쇼가 열리는 저 아래 장소로 내려가 야경을 담는다.

 

 

에버랜드 무대 앞에 꾸며진 야경으로 왼쪽 푸른 불빛의 무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와 더불어 불꽃 쇼가 있단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욕심을 부리는 나의 시진 찍기

 

 

에버랜드 대형 관람차

 

 

소원 등달기

 

 

딸과 사위도 희성이에게 편지를 담은 등을 달았다.

 

 

 

 

 

이곳은 우리 아이들 키울 때도 있었던 무대로 하나도 변하지 않은 정겨운 곳이다.

 

 

주말

에버랜드 야간은 인산인해였다.

밤이면 주로 실내에서 지낸 내가 얼마나 활동을 제한하고 있었는지 에버랜드 야간 관람객을 보고 놀랐다.

빵빵 터지는 폭죽과 환호서 그리고 휘황찬란한 야간 불꽃 쇼는 한 장도 건지지 못하고

결국

 아래 애니메이션 화면 한 장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