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공원
언제 : 2015년 3월 13일 금요일
어디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옥구도
나름 봄을 기다리긴 했나 보다.
내일 남도 지방을 여행할 예정인데, 대부도 구봉도에 가면 야생화를 찍을 수 있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배낭을 챙겨 대부도를 가다가
시화방조제 진입도로에서 더 이상 갈 수 없는 사정이 생겼다.
부득이
구봉도 야생화는 포기하고, 대부도 오가며 항상 궁금했던 옥구공원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고
공원의 풍경을 담아본다.
옥구공원 입구
옥구도
옥구도는 해발 95m로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주변이 매립되어 지금은 옥구공원으로 바뀌었다.
옥구도는 구전에 따르면
조선 시대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가다가 이곳에 표류하였는데, 한 어부가 옥으로 만든 그릇에 물을 바치자
임금이 깜짝 놀라 귀히 여기고 옥귀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래 남쪽 오이도와 함께 옥귀도라고 부르다가 이곳이 돌이 많아 석옥귀도라고 불렸는데,
후대로 내려오며 옥구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옥구공원 정상의 전망대와 옥구정
옥구공원 정상에서 본 시흥시 정왕동 주거지역과 시화공단 사이의 녹지대
정왕동 주거지역과 멀리는 안산시가 조망된다.
시화공단
공단 후면의 바다는 시화호
시화공단 뒤로 시화호가 조망되고,
그 너머 화성시 우음도에 전망대가 우뚝 섰다.
오이도 뒤 바다를 가로지르는 시화방조제
2014년 6월 시화조력발전소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으로
시화방조제와 방조제 끝에 희미하게 오이도와 옥구도가 검게 조망된다.
맨 앞 아래는 오이도 똥섬이며,
뒤로 오이도 상가들과 중앙에 오이도 명물 빨간 등대도 보인다.
좌측 조그만 섬은 우리나라 최초 등대가 세워진 팔미도이며,
뒤에 보이는 큰 산은 무의도
옥구산에서 본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송도국제도시
인천 송도 청량산
인천 시가지 뒤로 멀리 계양산과 우리동네 철마산이 조망된다.
소래포구 방향이며 멀리 소래산이 뾰쪽하다.
오이도 상가와 빨간등대 뒤로 시화방조제 중간에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전망대와 큰가리섬
그 뒤로 대부도가 길게 조망된다.
옥구공원 내 조각공원
내일은 남도 지방으로 2박 3일 예정 여행을 떠난다.
오늘 야생화를 담을 욕심으로 떠났던 대부도행은 결국 도중에 가지 못할 상황이 생겨
포기하고
대부도를 오가면서 지나치기만 했던 옥구산에 올라 옥구공원의 풍경을 담았다.
'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고양) 2015 고양 국제꽃박람회 - 고양 신인류 합창관 (0) | 2015.05.07 |
---|---|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봄바람 축제 (0) | 2015.04.24 |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과 에버랜드 야경 (0) | 2015.01.28 |
(경기 양평)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합수되는 양수리(兩水里) (0) | 2015.01.22 |
(경기) 운길산 수종사(雲吉山 水鐘寺) (0) | 201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