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던 밤
차마
달마저 몸을 감춘
그 밤
당신이 내게 할 말 있을 것 같아
기다렸는데
당신의
말
듣지 못했어.
당신은
날
볼지라도
내가
어찌
당신 볼 수 있으며
어찌
당신
언어 들을 수 있고
당신
세상
어찌 이해할 수 있겠어.
그래도
내 마음 전해야 할 것 같아
삭풍
에인
들판에
‘보고싶다. 많이 보고싶다.’고
썼어
당신이
보면 읽을 수 있게.
행여
누가 볼세라
무심히
눈
내리던
그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