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연애와 결혼 성취의 전당 지쥬신사(地主神社)

연애와 결혼 성취의 전당 지쥬신사(地主神社)

 

 

참으로 알 수 없는 나라가 일본이다.

오사카에서 본 풍경은 먹는것이 전부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교토에는 절과 신사가 슈퍼마켓처럼 많다.

그 중

키요미즈데라 본당 뒤에 있는 지쥬신사는 청춘 남여의 여행 필수 코스로

연애와 결혼 성취의 전당이란다. 

 

 

오후 키요미즈데라에는 관광객이 넘쳐나고

 

 

 

지쥬신사에도 더불어 관광객이 많더니

 

 

 

날이 어둑해지니

지쥬신사 앞에는 전통복을 입은 젊은 남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Love Stone으로 유명한 지쥬신사라는 문구도 보이고

 

 

 

과장을 하자면 코딱지만한 지쥬신사인데 엄청난 청춘남녀로 북적인다.

솔직히

나도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니 짝짓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듯 이해하기 힘든 곳이었다.

 

 

코이우라나이노이시(Love Stone)는

두 개의 돌덩이로 20m 정도 간격으로 박혀있는데

눈을 감고 맞은편 돌까지 똑바로 가서 돌 앞에서 눈을 뜨면 원하는 사람과 반드시 맺어진다는 곳이다.

인파에 의해 반대편 돌은 뵈지 않는다.

 

 

전통복인 기모노를 입은 예쁜 아가씨들이 두 손을 모아 간절히 소원을 빌며

매달린 두 줄을 당긴다.

 

 

어떤 아가씨들은 기념 사진도 찍고

 

 

 

아래의 남녀는 비장한 표정으로 기원을 드린다.

 

 

환한 낮에는 보이지 않던 청춘 남녀가

어두워지니 화려한 전통복 기모노를 입고 나타나 비장한 표정으로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본다.

 

 

신사 안에도 곳곳에 다른 시당이 있어 그 내부를 담아보니

하얀 짐승 두 마리의 像이 놓여있다.

 

 

지쥬신사는 창건 시기조차 불분명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녔는데

그 이유는 이곳이 연애와 결혼 성취의 전당이기 때문으로, 대지의 신이자 인연을 맺어주는 신인

오쿠나누시노 미코토(大國主命)을 모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