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던 날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누군가를.
어제의
활화산 같았던
욕망도
거센 파도처럼 일어나던
기운도
어둔
호수
바람이 부는 대로
밀리는
일엽편주
아니
사위어 가는 화톳불인 줄 알았는데,
여태
내
가슴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눈 내리던 날
알아
야윈
추억
감춰둔
하얗게 누운 그 골목길
밤새
걸었다.
눈 내리던 날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누군가를.
어제의
활화산 같았던
욕망도
거센 파도처럼 일어나던
기운도
어둔
호수
바람이 부는 대로
밀리는
일엽편주
아니
사위어 가는 화톳불인 줄 알았는데,
여태
내
가슴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눈 내리던 날
알아
야윈
추억
감춰둔
하얗게 누운 그 골목길
밤새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