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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늦가을

 

 

 

 

늦가을

 

 

그 사람 향기는

서리 맞은

국화

 

 그 사람 목소린

저녁 연기 따라 날아오르는 기러기

울음

 

찬바람

멋대로

왔다 가는 옷깃 끝에

숨은

그리움

 

밤새운

고뇌

 

머리칼

허연

 

혼자 사랑한다는 것,

 

부질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날마다

꾸는

 

미친 듯

홀로

기다리다 애태우는

시간

 

낙엽 지나간

텅 빈

자갈길

 

차마,

 

눈물

한숨

잃어버린

 

새벽

한기

유난했던 어느 날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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