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복궁 향원정의 늦가을
언제 : 2014년 11월 7일 금요일
늦은 가을을 담아 보려고 경복궁 향원정으로 발걸음을 서둔다.
그러나
아름다웠을 향원정 둘레의 단풍은 벌써 빛을 잃어버렸고 단풍잎도 얼마 남아있지 않아 다소 아쉬웠으나,
오늘이라도 볼 수 있음은 행복이다.
향원정
고종이 건청궁(乾淸宮)에 기거하던 1867년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을 파고 그 중앙에 지은 것이다.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다리를 놓아 취향교(醉香橋)라 했는데, 이 다리는 6·25전쟁 때 파괴되고 현재의 다리는
1953년 남쪽에 새로 놓은 것이다. 정자는 정육각형으로 장대석으로 된 낮은 기단 위에 육각형의 초석을 놓고
그 위에 1·2층을 관통하는 육각기둥을 세웠다. 1층에는 평난간을, 2층에는 계자난간을 두른 툇마루가 있다.
겹처마이며, 추녀마루들이 모이는 지붕의 중앙에 절병통(節甁桶)을 얹어 치장했다.
인왕산을 배경으로
향원정 정면에서
건청궁 앞에는 많은 중국 관광객으로 넘치고 있다.
중국 북경의 자금성은 경복궁보다 몇 배 더 크고 화려한데 중국인들이 경복궁을 찾는 이유는 뭘까?
집옥제
경복궁 내의 고종이 서재로 사용하던 건물로 경복궁 내의 다른 건물에 비해 중국적인 면을 많이 지녔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정권만 하드래도 신무문을 통해 청와대를 보려면 아무런 제제도 없었는데 올해는 경찯들이 가방이나 배낭을 열어 달랜다.
그래서 당신이 직접 열어라고 했다.
솔직히
청와대를 볼 이유도 없고 보고 싶지도 않은데, 참으로 불쾌하다.
왜 검색을 하냐고 물으니 안전을 위한다는데, 누구의 안전을 위한다는 것인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사방에 사복경찰과 정복경찰이 겹겹히 서 있고 신무문에서 청와대까지 거리가 얼마나 먼데 안전을 위한다니
참으로 한심스러운 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까지 둘러보고 삼청동 방향으로 나오는데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 뒷편에 전에 보지 못했던 한옥 건물이 보여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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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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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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