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36호 마니산 참성단(摩尼山塹星壇)
언제 : 2014년 8월 8일 금요일
어디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염천(炎天)에 기(氣) 보충하러 마니산 참성단에 오르다.
이럭저럭 올여름 삼복(三伏)도 지나갔고 입추(立秋)도 지났으나 여전히 햇볕은 땡볕이다.
덥다고 묵은 김치처럼 집에만 있는 것 보다
우리나라에서 기(氣)가 가장 세게 흐른다는 마니산 참성단에 올라 하늘 기운 보충하려 며칠 전에 마니산 가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 대신 전등사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선다.
10:15
마니산 입구 도착
마니산 입구에서 참성단 오르는 방법은 두 길이 있는데,
곧바로 올라가는 가파르고 힘든 계단로가 있고, 산 능선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오르는 단군로가 있다.
오늘은 기를 충만히 받기 위해 계단로로 오른다.
염천(炎天)에도 하늘 기를 받으러 헉헉대며 많은 사람이 계단로를 오른다.
힘 들어 포기하고 싶겠지.....
계단로는 오르는 길이 온통 계단으로 되어있고 시야가 좋지 못해 힘들 때도 있으나
기(氣) 받기가 어디 쉬운 일이던가!
심호흡하며 가슴 활짝 열고 모든 기 흡입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 순간 시야가 확 터지며 강화 너른 들과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 외포리, 멀리 교동도까지 조망된다.
이젠 힘든 코스는 지났다는 것이다.
참성단 입구
사적 제136호 참성단과 천연기념물 제502호 소사나무
참성단에서 바라보는 헬기장과 정상
참성단에서 서쪽에 보이는 주문도와 볼음도
서쪽의 풍경
북서쪽의 진강산과 혈구산 그리고 멀리 고려산
북쪽 방향
김포 문수산과 염하가 조망된다.
북동방향의 염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문수산에 이르러 김포와 강화도 사이로 흐르는 수로로 인천 앞 서해로 흐르며,
이곳에는 조선말 외국군과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갑곳, 용진진, 광성보, 손돌목, 덕진진, 초지진 등이 있는 곳이다.
동쪽의 마니산 정상
▲
남쪽방향
▼
장봉도
더운 날이었지만,
마니산 기를 받으며 올라와서인지 참성단에 서니 가슴이 뻥 뚫리고 기분이 좋다.
이제
참성단에서 기를 충만히 채워
암릉 지대이지만 볼거리가 많은 정수사로 하산하여 마른 목을 축일 예정이다.
'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 대웅전 꽃문양 문살이 아름다운 정수사(淨水寺) (0) | 2014.08.14 |
---|---|
(강화) 참성단에서 정수사까지 암릉과 풍경 (0) | 2014.08.12 |
(강화)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傳燈寺) (0) | 2014.08.08 |
(강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 (0) | 2014.08.06 |
(인천) 7월의 끝날,땡볕의 원적산에서 천마산 (0) | 2014.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