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성단에서 정수사까지 암릉과 풍경
언제 : 2014년 8월 8일 금요일
어디 : 마니산 참성단 - 정수사
대부분 마니산에 오르면 참성단에서 머물다 다시 계단로나 단군로로 하산하는데,
참성단에서 오래 머물며 기를 채우고,
햇빛 강하지만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암릉이 많은 능선을 따라 마니산 정상에 서고, 하산은 정수사 코스로 정했다.
칠선녀교
참성단에서 정상 방향 첫 암릉시대
돌아보니 저만치 참성단이 나를 지켜본다.
마니산 정상에 오르는 암릉지대
위험한 지역은 우회할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되었다.
마니산 정상을 지나면 참성단은 더 볼 수 없다.
마니산 정상
마니산 정상의 암릉지대
정상을 지나니
저만치 암릉 위에 마니산 명물 소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마니산 정상 암릉 지대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의연하게 서 푸르름을 자랑한다.
주변은 온통 바위이며
밑에는 절벽으로 최악조건인데도,
그곳에서 꿋꿋하게 온갖 풍상 겪으며 푸르게 살아 우리에게 삶이 어떤 것이지 알게 한다.
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먹기로 한다.
점심식사
혼자 점심을 들고 있으니
내가 외롭게 보였는지 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앉는다.
삼거리
정수사로 내려가는 길
마니산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풍광은 그지없이 좋다.
▲
정수사길로 내려서기 전에 멀리 김포 문수산을 당겨보니 문수산 너머로
희미하게 북한 개성 송악산이 조망된다.
▼
강화도 너른 들과 저 멀리 한강 너머 북한이 조망된다.
전등사가 자리한 정족산 능선 따라 하얗게 삼랑성이 조망된다.
송도 국제도시를 담고 걸음을 재촉한다.
위험한 곳에는 역시 우회로가 설치되어 좋다.
삼거리에서 이곳까지 내려오는 길은 풍광도 막히고,
사람도 만나지 못해 적적하고 외로웠다.
아~! 기억이 난다.
약 8년 전 친한 지인과 둘이 그날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정수사로 하산하다가 물개처럼 보인 저 바위를 뛰어오르다가
뒤로 엉덩방아를 찧어 웃는 지인을 보며 쬐끔 창피를 느꼈는데,
요즘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다.
마니산 입구에서 참성단과 정상의 암릉 지대를 지나
이제 너덜길 400m 가면 정수사다.
암릉 지대라 혼자 다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옳지만, 나는 언제나 혼자였기에 오늘도 무사히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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