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방조제로 육지가 된 도비도(搗飛島)
언제 :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어디 :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
왜목마을을 둘러보고 도비도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1분 전에 도비도행 버스가 갔단다.
다음 버스는 한 시간 후, 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에게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Hitchhiking을 하기로 했다.
지나가는 승용차에 부탁하니 마음씨 좋은 중년이 대호방조제를 지나 도비도에 나를 데려다 준다.
도비도는 1984년 대호방조제가 축조되기 전에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난지도의 조그만 부속 섬이었는데,
지금은 육지가 되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가는 선착장이 있으며,
간척지중 약 800ha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환경농업시범지구로 운영하며 숙박, 휴양시설이 되어있다.
도비도 무지개다리
대호방조제의 수문으로 안쪽에는 카누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여행길에서 점심 먹을 시간이 가장 한가로운 시간이라 잠시 유채꽃을 바라보며 쉰다.
도비도 무지개다리
대난지도는 최근 트래킹 코스로 각광을 받으며 당진시의 유일한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대난지도와 소난지도행 배를 타는 도비도 선착장 풍경으로 마침 13:30 출항하는 배와 승객, 차량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 아래는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
도비도의 친환경 농업시범지구 돌탑
도비도는 썰물 때,
바다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개펄이 생겨 조개, 고동, 낙지, 게 등을 잡기 위해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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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도 전망대
도비도 전경
대호방조제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리의 바닷길을 잇는 방조제로
1984년 준공되었고, 길이는 7,807m이다.
내가 현대건설 근무하던 때, 내 친구가 이곳 현장에 근무하여 친밀감이 더하며, 면적은 0.07㎢, 최고점은 45m이다.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날아 마침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인데 반가움에 담았다.
나도 혼자
너도 혼자
우리 함께 날아보자.
대호방조제를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커피를 파는 곳으로 마음 편히 둘러볼 수 없었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내려와 도비도 풍경을 담는다.
교로리/왜목마을에서 도비도까지의 대호방조제
농어민교육관과 전망대
도비도는 워낙 조그만 육지 섬이라 가볍게 한 바퀴를 걸으며 사진을 담았다.
숙박시설과 암반 해수탕 그리고 식당들이 있어 암반 해수탕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난지도 여행도 하고 싶으나 생각뿐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중국발 미세먼지와 안개로 대호방조제의 위용과 난지도 일대의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은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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