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교문화 - 3
요지연도(瑤池宴圖)
조선
요지연도는 중국 주나라의 목왕이 서왕모가 사는 곤륜산 요지에서 열리는 연회장에 초대 받은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서왕모가 살고 있는 곤륜산에는 삼천 년 만에 열매가 열린다는 반도(蟠桃), 연회에 초대받은 여러 신선들,
마당에서 춤추는 학 등이 모두 장수를 상징하는 것이다.
군선 경술도(群仙競術圖)
조선 17세기
신선 여동빈(呂洞賓)
김득신(1754~1822) 작 - 조선
여동빈은 어려서부터 총명해 두 차례나 과거에 낙방한 후 종리권을 만나 시험에 통과하였고 종남산에 들어가 죽지 않는
비결과 검술을 전수받았다. 여동빈은 백 살이 넘었는데도 늙지 않고 펄럭이는 옷자락에 화양건을 줄겨 쓰고,
보검을 메고 다닌다. 보검으로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준다.
다양한 변신술로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도 한다.
신선들(群仙圖)
조선 김홍도(1745~1806)
청오자(靑烏子)
등에 황오경을 메고 붉은 영지를 들고 있으며 허리에 호리병을 차고 있으니, 묻지 않아도 청오자임을 알 수 있겠다.
몰골사의 빠른 필치의 구법이 속세를 활발히 벗어났으니 청오술이 능히 대절할 수 있겠는가?
세 선인(三仙)
회회도인(여동빈)은 종리권에게 배우고 종리권은 호리병을 뒤집어 금단을 쏟고 있는 사람에게 배웠다.
때 마침 맑은 달이 곁에 있다가 그 사정을 아는 구나
조국구(曺國舅)
조국구는 왕족으로 송나라 인종 조태후의 동생이며, 매우 모범적인 사람이어서 방탕한 생활을 하는 조태후에게 충고하였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듣지 않자 집안의 재물을 다 털어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홀로 깊은 산 속에 은거해
수행에만 힘쓰자 종리권과 여동빈이 찾아와 그를 신선으로 인정했다. 관복에 홀을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생황과 피리 소리 구름을 두드리고 박판 소리가 귓전에 가득하여 홀연히 그림을 잊었구나
화가의 정신이 우주 밖을 노닐어 보지 않고서는 이러한 경지를 갖출 수 없다.
신선 황초평(黃初平)
초평이 돌을 보고 소리를 질렀더니 양이 되었다고 하니 조화수를 다한 것이다.
사능(士能)이 필묵으로 초평의 조화수를 흘리게 하니 거의 초평보다 한 수 위라 할만하다.
(표암 평)
바다 위의 신선들
조선
서왕모가 요지에서 개최하는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신선들이 각자의 지물을 파도 위에 띄워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 그림이다. 화면 중앙에는 소를 타고 도덕경을 읽고 있는 노자가 있고 옆에 윤희가 있어
아마도 노자가 함곡관을 지나갈 때 윤희에게 5,000여 자를 남겨 주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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