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 한국의 도교문화 -5
호계삼소도(虎溪三笑圖)
중국 육조시대의 고승 혜원(334~416)과 시인 도연명(365~427), 도사 육수정(406~477)의 고사를 그린 그림이다.
혜원이 여산 동림사에서 수행할 때 절 앞의 호계를 넘어가지 않았는데, 어느 날 찾아 온 도연명과 육수정을 배웅하며
담소하다가 호랑이의 울음을 듣고서야 다리를 건넜음을 깨닫고 함께 웃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유.불.도 삼교의
회통을 상징하는 뜻에서 회화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구운몽(九雲夢)
조선 숙종 때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이 지은 소설이다. 육관대사의 제자이던 성진은 팔선녀를 만난 후
추방되어 양소유라는 이름으로 환생한다. 이후 팔선녀의 후신인 8명의 여자들을 차례로 만나
아내로 삼고 영화롭게 살다가 다시 불문에 귀의하여 극락세계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소설의 소재나 모티프 면에서
유교와 불교, 도교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소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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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도(九雲夢圖)
소설 구운몽의 내용을 그린 그림이다. 각 화면의 상단에 소설의 내용을 쓰고, 하단에 그림을 그렸다.
성진이 팔선녀를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백능파와 영소유가 함께 있는 장면까지 있는데,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어서
원래는 10쪽으로 제작되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칠원성군을 그린 그림(七元星君圖)
조선
손에는 흙을 쥐고, 관복과 관모를 쓰고 서 있는 7구의 인물은 북두칠성을 도교적으로 의인화하여 묘사한 칠원성군이다.
칠원성군은탐랑성군, 거문성군, 녹촌성군, 문곡성군, 염창성군, 무곡성군, 파군성군으로 이루어졌는데,
북두칠성이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관장한다는 도교의 믿음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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