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목련꽃
바람
잠든
깊은 골
흐르다
조는
물.
그
안에
발 담그고
수줍게
웃는
당신.
혼자
보는
당신이지만
남들도
나처럼
혼자 보고 갔을지.
하얀
고운
자태
은은한
그
향기
차마
내
애인을 닮아.
혼자
두면
내가 울까
조그만
우체통 하나
두어
그리워하지 못해
아픈
당신께
밤새
쓴
연서
보내려는데,
먼 산
속없는 뻐꾸기
울음에
바람이
놀라
기지개를 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