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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산 목련꽃

 

 

 

 

산 목련꽃

 

 

바람

 깊은 골

 

흐르다

조는

 물.

 

안에

발 담그고

 

수줍게

웃는

 당신.

 

혼자

보는

당신이지만

 

남들

나처럼

  혼자 보고 갔을지.

 

하얀

고운

자태

 

은은한

향기

 

차마

  애인을 닮아.

 

혼자

두면

내가 울까 

 

조그만

우체통 하나

 두어

 

그리워하지 못해

아픈

당신께

 

밤새

연서

 보내려는데,

 

먼 산

 속없는 뻐꾸기

울음에

 

바람이

놀라

기지개를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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