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때론
당신으로
아려
시든
혼
놀라 일어섭니다.
어느새,
향기마저
당신
닮은
꽃몽오리
숨어
아카시꽃은 피었는데
당신도
때론
애 태우신 가요.
차라리,
하얀
자욱
붉은 황톳길 위에
비
젖어
내려주면
징하게
보고 싶은 당신
찾아갈 수 있을 터인데.
남들은
기다림도
행복이라지만,
시든 가슴
새벽
불꽃 일면
날카로운 가시에
온몸
찔리어
마른
눈가
젖는 날 잦아집니다.
어쩌면,
나보다
당신이
더 아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