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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중년의 눈물

 

 

 

중년의 눈물

 

 

누군가 들으면

흉볼

한숨

 

누군가 보면

초라한 

몰골 

 

차마

  울지도 못하고 돌아서는 걸음

 무거운데.

 

울타리 사이로

젖어

꿈틀대며

 

연기

오르지 못하던

지난밤,

 

뜬금없이

하늘이

징하게 몸살 앓더만

 

목에

걸린

사람 기척 없이 와

  

가난한 중년 가슴

밤새

 토막 내.

 

아,

 

그 칼질

아프고

  아팠어라.

 

누군가 들으면

 흉볼

 나의 한숨

 

누군가 보면

초라한

나의 몰골

 

차마

소리 내

울지 못하고

 

  가슴으로 젖어 우는 

반백

중년

 

상처뿐인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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