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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강원) ITX 청춘열차 타고 춘천 가는 길

 

ITX 청춘열차 타고 춘천 가는 길

 

 

언제 :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가려는데

아름다운 벗님께서 보고 싶으니 조찬 모임을 하자는 전갈이 와

 

 10:10

약속 장소에 가니 뜻밖에 KKH, KJS, KYN 그리고 나, 네 명이 모여 뼈다귀 해장국에 소주 마시다가

느닷없이 춘천을 가기로 하네.

 

여태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 청춘열차를 타 보지 못해 그걸 타고 가기로 하여

예정에 없던 춘천을 갑니다.  

 

 

10:10 만나 소주 곁들여 뼈다귀 해장국 먹고 용산역에서 14:00 출발

 

 

 2층 칸도 있는데 1층 칸을 샀네. 올때는 2층 칸을 이용해야지.

 

 

북한강 가에는 안개가 깔리고 빗방울이 날립니다.

 

 

계란이나 땅콩, 음료수 있어요! 차 안을 오가며 옛날 방식으로 밀차로 밀고 다니며

 

 

춘천에 내려 명동으로 가 쇼핑도 하고

 

 

비는 내리고 겨울연가 촬영지에서 사진도 찍고

 

 

비가 거세게 내려 중앙시장 안으로 피신하여 한 바퀴

 

 

드디어 닭갈비 골목을 바라보며

 

 

어느 닭갈비 집으로 가야 맛있을까? 고민도 하고

 

 

아직 저녁 시간도 아닌데 비가 내려 손님이 많은 건가 아니면 맛있는 집인가?

 

 

둘이니 2인분에 소주

 

 

닭갈비는 김이 모락모락 냄새는 죽이고, 밖에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고

 

 

비도 오고 눈도 내리고 여기는 춘천 그러니 술맛은 더 나고... 아~ 무식해서 좋았던 옛날이여!

 

 

눈비가 내리더니 아예 눈이 내립니다.

 

 

인천에서 춘천까지 와서 닭갈비에 소주 마셨으니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춘천역에서 바라본 춘천 봉의산

옛날에는 춘천역 앞에는 미군이 주둔하여 매우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좋습니다.

군 시절 춘천역 근처에서 밤새도록 술 마신 적 있었는데 실없는 웃음이 픽~ 새어나옵니다.

 

 

남춘천역

 

 

 

 

 

용산에서 춘천까지 요금은 6,900원, 소요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춘천 갈 땐 1층 칸이니 돌아올 땐 2층 칸을 구매했는데 유리창이 작아 바깥 풍경도 시원하게 볼 수 없습니다.

늘 느끼는 삶이지만

빠르면 볼 것 없는 것, 그분은 우리에게 두 손을 다 채워주지 않는다는 것.

 

 

예전엔 느리긴 하였지만,

 북한강을 따라 기찻길이 있어 풍경을 보며 여행 맛이 났는데

지금은

빠르긴 하지만 온통 터널을 이용하여 볼거리가 없어져 여행하기엔 옛날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느닷없이 춘천에 가서 닭갈비에 소주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춘천역에서 뜬금없이 지인을 만났고

벌써 어두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