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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강원) 철원 삼부연(三釜淵)폭포

강원도 철원 삼부연(三釜淵)폭포

 

언제: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누구: 5명

어디: 삼부연폭포-고석정-백마고지

 

삼부연폭포(三釜淵 瀑布)

 

위치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철원 8경의 하나인 삼부연 폭포는 갈말읍에서 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명성산 중턱의 조용한 계곡에 있는 높이 20m에 3층으로 된

폭포로써 그 모양이 가마솥 같다 하여 삼부연이라고 부른다.  


이 폭포의 유래는

궁예가 풍천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이곳에서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 (2쌍) 가운데 3마리만 폭포의 기암을 각각 뚫고 용으로 승천,

그때 생긴 3곳의 혈열으로 인해 삼부연이라 명명되었고 그 후 마을 이름도 용화동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시기를 놓쳐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매년 심술을 부려 비를 못오게 한다 하여 한해가 심할 때는 기우제를 지내 왔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용이 승천하며 남겼다는 세 군데의 혈연마다 각각 이름이 있으니 상연을 “노귀탕” 증연을 “솥탕”, 가장 큰 소는 “가마탕”이라

이름이 붙여져 있고, 폭포 상단 암반에는 유래를 알 수 없는 기하학적 무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폭포 건너편에는 작은 암자인 부연사가 있다.

 

삼부연 폭포는 신비한 전설과 함께 예로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승지로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기록되어 있다.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 조선 후기의 화가)의 1742년 작품

그의 나이 72세 때 그린 삼부연 폭포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에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삼부연폭포의 길목에 산을 뚫은 터널이 있다.

이 터널을 지나면 곧 삼부연폭포이다.

 

 

고석정
위치: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 임꺽정 象

 

고석정의 늦가을(晩秋) 

 

 

백마고지 전망대 깃발

 

 

- 여행 후기 - 

 

2010년 9월29일 몸이 불편함에도 철원지역 둘러보다 일정상 삼부연폭포를 보지 못하고 돌아와 늘 가슴속에 삼부연폭포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2010년 11월 15일 야간근무를 마치고 피곤하지만 삼부연폭포를 볼 욕심으로 지인 4명과 함께

만추의 하루 여행을 철원으로 정하였다.

10:30

인천 부평- 서울 외곽도로- 의정부-포천 - 산정호수 입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12:30

삼부연폭포 

14:00

메기 매운탕으로 점심 후 고석정 관광

16:00

백마고지

16:30

백마고지-신탄리-전곡-문산-자유로-부평

19:00

부평에서 저녁 식사

 

가서 보지 못하면 미련이 크지만, 막상 가서 보면 그 기대치만 못한 것이 관광지의 다반사다.

그러나

삼부연폭포는 달랐다.

늦가을임에도 내리는 수량이 풍부하였고 그 소리는 웅장하여 계곡을 넘고 있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차량통행이 잦은 도로변에 있어 폭포의 은밀함이 쉽게 노출되어 있어 가치가 가볍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폭포는

심심유곡에 숨어 골짜기를 울리며 여정에 외롭고 피곤한 길손을 맞이하는 폭포가 개인적으로는 제일의 폭포라고 생각한다.

변산의 직소폭포처럼. 

변산의 직소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