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면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미소가 인다지요.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끼리
만나
그 상처 부비는 것이라면서요.
눈 감아
먼
당신을 바라봅니다.
귀
쫑긋 세우고
코
벌름거리어
당신
맞으려
두 팔 벌립니다.
사랑하면
이유 없는
존경의 눈물이 인다지요.
들꽃이
동토의 눈물난 시련
견디어
봄에
꽃
피우듯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유익을 버리는 애달픈 순종이라면서요.